단테의 <신곡>을 굿으로 황민왕 첫 개인공연
단테의 <신곡>을 굿으로 황민왕 첫 개인공연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6.02.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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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왕의 이음굿 프로젝트' 첫 작품 오는 12일 문래예술공장에서

2015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MAP)에 선정된 황민욱이 오는 12일 8시에 문래예술공장에서 첫 개인공연 <이음굿 첫 번째 거리-컴컴한 숲의 방랑자>를 선보인다.

<이음굿 첫 번째 거리-컴컴한 숲의 방랑자>는 굿을 토대로 다년간 창작을 진행하는 작업인 ‘황민왕의 이음굿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음굿 프로젝트’란 ‘굿’을 토대로 하여 우리 무속과 맞닿은 소재라면 장르나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탐구하여 매년 하나의 ‘거리’를 창작하는 프로젝트다.

‘거리’란 굿의 절차를 세는 단위로 탈춤의 ‘마당’이나 연극의 ‘장’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하나의 굿은 여러 개의 ‘거리’로 이루어진다. 황민왕은 매년 하나의 거리를 만들어 십 년 후 그 거리를 한데 모아 전통과 미래를 이어주는 새로운 ‘이음굿’으로 완성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300년에 쓰인 단테의 <신곡>을 원작으로 삼았으며 우리 무속 음악과 <신곡> 속에 언급되고 있는 종교 음악들을 토대로 하여 만든 음악극이자 창작 굿이다. 단테가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떠난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영혼들, 마주하게 되는 광경 등을 음악과 미술, 움직임 등으로 관객에게 전달한다.

대금연주자 이아람, 피리연주자 성시영, 연희집단 The 광대의 연희자 선영욱이 황민왕과 함께 출연하며 ‘굿모닝 광대굿’, ‘추셔요’, ‘걸어산’, ’강가에서 노닥이더라’ 등을 연출한 김서진이 연출을 맡았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며 초중고 대학생, 만65세 이상,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주민등록상 이름에 ‘단’이나 ‘테’가 있는 사람에 한하여 50% 할인티켓을 제공한다.

예매는 예매페이지(http://goo.gl/forms/S4WkBVdr5E)에서 가능하며 문의 010-683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