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철경 회장, 한국예총 회장직 연임, “자립, 정책역량 강화 매진할 것”
하철경 회장, 한국예총 회장직 연임, “자립, 정책역량 강화 매진할 것”
  • 김승용 인턴기자
  • 승인 2016.02.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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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열린 제55차 정기총회에서 단독추대, 제27대 집행부 견인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제27대 회장에 하철경 현 회장이 단독 추대돼 연임됐다.

한국예총은 지난 2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제55차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 4년의 임원진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 회장은 대환 및 대폭적인 이자 감축을 통한 예총의 재정자립뿐 아니라, 민자유치를 통해 예술인센터의 숙원사업이었던 공연장 완공을 올해 3월로 앞두고 있어, 예술인센터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 제55차 정기총회에서 하철경 제27대 한국예총 회장(좌)에게 당선증을 교부하고 있는 양재헌 제55차 정기총회 임시의장(우)

또한, 2014년 5월 지방재정법개정으로 인한 민간단체의 고사 위기를 극복하고자 대체 입법 추진한 결과, 문화예술진흥법 개정 법률안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운영비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등 향후 예총의 경제적, 제도적 안정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수익사업을 발굴해 예총의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예총특별법 제정 및 각종 법제화 추진 기반을 구축해, 예총이 당면한 수많은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간의 예술활동 참여기회 확대와 영재 발굴 및 육성에 역량을 집중해, 사회공헌과 문화융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농 허건 선생의 수제자로, 남종산수화의 맥을 잇고 있는 하 회장은 한국화를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으로 풀어낸 한국 수묵화의 거장이다. 국내를 비롯한 유엔본부와 독일괴테박물관, 뉴욕 퀸즈미술관 등 900여 회 초대전을 연 바 있으며 청와대, 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고문, 2018 동계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호남대 미술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한국예총 제26대 회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수석부회장에는 김복희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 부회장에 석현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이사장, 조강훈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양재헌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이승정 전남예총 회장이 선출됐다.

감사에는 김지평 한국연예예술인협회 감사, 거룡(문경석)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사, 민병주 거창예총 지회장, 조근상 양평예총 지회장이 선출돼 4년 동안 한국예총을 이끌 집행부를 구성했다.

한국예총은 10개 회원협회(건축,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 미술)와 전국 광역시, 도와 시군에 137개 연합회/지회(미국 2, 일본 1지회 포함)로 구성돼 있다. 예술문화의 교류촉진과 예술인의 권익신장을 목적으로 1961년에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