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프랑스 시테 데자르 파견 프로젝트 시작
부산비엔날레 프랑스 시테 데자르 파견 프로젝트 시작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6.0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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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작가의 해외 진출의 디딤돌, 부산 작가 2명 파견

(사) 부산비엔날레조직위(이하 조직위)가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의 시테 데자르에 부산 작가 2명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착수한다.

조직위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시테 데자르와 이 프로그램을 체결했으며 국내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중장기적 국제 교류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예술행사 개최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 작가를 양성하고 해외 유수의 예술기관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문화적인 자산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시테 데자르(La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외관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 주자로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 김종권, 최한진씨가 선정됐다. 두 작가는 조직위가 지난 1월 만 40세 미만 부산 지역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자체 선정한 파일럿팀으로, 2월 15일부터 4월 3일까지 45일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시테 데자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김종권 작가(1983년생, 동아대학교 조각과 졸업)는 집의 구조와 인간의 욕망에 대한 작업을, 최한진 작가(1981년생, 신라대학교 조소과 졸업)는 기술의 발달, 사이보그(cyborg)에 대해 작업을 하는 부산 지역의 전도유망한 작가들이다.

이들은 조직위로부터 왕복 항공비와 아뜰리에 관리비를 지원받고 프랑스 시데 데자르에 머무르게 된다. 또한,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온 예술가들과 활발한 교류를 맺으며 작가로서의 기반을 넓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파일럿팀이 제공한 결과와 의견을 수렴해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조직위는 이번에 선정된 작가 2명을 포함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매년 6명(12개월 1명, 3개월 1명, 45일 4명)의 국내 작가를 시테 데자르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보낼 계획이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은 중·단기 레지던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주관하는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향후 진행될 시테 데자르 파견 프로젝트에 대한 공모를 비롯한 세부 진행 사항들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www.busanbiennale.org)를 통해 지속해서 공지될 예정이며, 문의는 학술정책팀(☎051-717-2608).

※ 시테 데자르(La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시테 데자르(국제예술공동체)는 프랑스 파리시에서 운영하고 지원하는 국립 재단법인이다. 1965년부터 전 세계의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형 창작 공간으로 320여개의 아뜰리에와 전시, 공연장까지 겸비하고 있으며 현재 50여 개국과 정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