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과 현실의 경계, 애니메이션으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 애니메이션으로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8.12.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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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BA, 애니메이션 백화점 '각양각색' 기획영화제 가져

▲ '갓파쿠와 여름방학을' 중 한 장면

서울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이사 심일보)는 지난 달 25일~30일까지 올해 국내에서 개봉되었던 화제의 애니메이션 작품 및 애니시네마 미상영작을 상영하는 기획영화제 '애니메이션 백화점 '각양각색''을 개최했다.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인 서울애니시네마에서 개최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 일본, 프랑스, 미국 등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과 만화원작 영화 등 올해 개봉작 중 화제작 및 애니시네마 미상영작 총 6편을 선보였다.

단연 돋보였던 작품은 국내 최초의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 작품인 ‘그녀는 예뻤다' 이다. 실제 배우들이 실사로 촬영한 필름을 기초로 다시 그림을 그려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실사의 생생함과 애니메이션 효과의 장점을 선택적으로 도입하여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주인공 고이치가 에도 시대에 땅 속에 묻혀 화석 상태로 존재해왔던 일본의 상상속 동물인 갓파와 함께 여름을 보내며 겪는 이야기 '갓파쿠와 여름방학을’은 환경문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수작이다.

또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제다이 기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스타워즈:클론전쟁'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3D애니메이션 버전으로 전투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영화제는 일반 4천원, 학생 및 어린이는 3천원으로 관람료가 비교적 저렴,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영화 관람 후 감상평을 50자 이내로 작성한 사람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려 성황리에 마쳐졌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