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가 관내 16개 동(洞)에서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정월 대보름 윷놀이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민족 고유의 놀이를 통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주민 화합과 구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서 기획됐다.

행사를 주관하는 각 동 직능단체는 이번 대회에서 내외국인,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한국의 전통 놀이와 음식을 즐기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먼저 한남동에서는 외국인·다문화가족을 비롯한 주민 250여 명이 모여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와 부럼, 육개장, 빈대떡 등 전통 음식을 나눈다.

행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장소는 한남파출소 옆 공터다. 외국인은 이태원．한남 글로벌빌리지센터 수강생 등 30여 명이 참여한다.

또 한강로동에서는 어린이집 원생 40여 명을 초청해 ‘어린이 윷놀이 대회’를 개최한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장소는 한강로동 주민센터 지하주차장이다.

어린이들이 마을 어른들로부터 윷놀이 방법을 배우고 새해 덕담을 듣는 등 이웃과 함께 웃으며 복을 나누던 우리의 옛 전통을 추억하고 세대를 통합하는 화합의 장이 되리라 기대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맹자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이라 했다. 함께 놀아야 더 즐거운 법”이라며 “주민이 직접 나서서 준비하는 행사인 만큼 더욱 많은 구민이 모여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용산구 자치행정과(☎2199-6372)

김승용 인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