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협 국외여행위원회, 한일간 관광 통한 민간교류 적극 나선다
서울관협 국외여행위원회, 한일간 관광 통한 민간교류 적극 나선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2.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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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류도 지역 산악레포츠 휴양, 역사전통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키로

(서울문화투데이=나고야)

다카야마시, ‘한국영화제’ 개최 일본 내 한류확산 위해 적극노력할 것
“한국의 영화는 스토리의 빠른전개와 선과악의 분명함,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요사이 푹 빠져있다. 또 남녀사이, 요리, 한류 등을 통해 시민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서울시 관광협회 국외여행업위원회 조태숙 위원장(우측)과 일본 다카야마시 다나카 아키라 해외협력팀부장이 두 도시간의 관광을 통한 우호협력을 약속하고 선물교환을 하고 있다.

서울시관광협회 국외여행업위원회(위원장 조태숙)가 지난 달 27일 교류협력을 위해 일본 다카야마시 초청으로 방문한 자리에서 다나카 아키라 해외협력팀부장은 만나자마자 이같이 한국영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카야마시는 올해부터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국영화제는 오는 9월 23일~25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다.

이번 다카야마시 방문은 조태숙 위원장을 단장으로 국외여행위원회 위원, 언론인, 민간자문위원 등 11명의 시찰단이 지난 달 26일부터 29일까지 쇼류도(승룡도: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지역의 다카야마, 나고야, 히라유, 도야마 등 주요 관광지 시찰과 상품개발 일환으로 이뤄졌다.

▲리틀 교토라 불리는 다카야마시 후루이마치나미 거리. 이거리에는 대를이어 내려오는 일본 전통 사케양조장과 전통된장, 다양한 전통기념품 가게들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이 가운데 다카야마시와 서울시관광협회는 교류회를 통해 상호간 민간교류협력과 관광교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조태숙 위원장 "상호 방문위해  적극 힘써줄 것 당부"
이 자리에서 조태숙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은 교토라 불릴만큼 일본의 전통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 다카야마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다카야마시 전체가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로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관광지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위원장은 “특히 여름의 ‘다카야마 마쯔리’는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정도로 정평이 나있어서 저희 시찰단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했고 막상 방문해보니 별천지라 느껴질 정도록 아름답고 편안한 도시라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다카야마시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조 위원장은 “서울시관광협회는 한국의 수도이자 600년 전통을 지닌 모든 관광산업을 주도하는 민간단체로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포함한 5천여 여행사를 대표하는 53년 역사의 유서깊은 단체이기도 하다”고 협회를 소개하고 “이번 방문이 두 도시의 관광객들이 낮설지 않게 오고갈 수 있는 대표적인 교류의 장으로 발돋음하는 기회로, 앞으로 민간교류협력과 관광교류를 위해 힘써나가자”고 당부했다.

▲리틀 교토라 불리는 다카야마시 후루이마치나미 거리. 이거리에는 대를이어 내려오는 일본 전통 사케양조장(아래 좌측),전통된장상점(우측 아래),다양한 전통기념품 가게들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이 지역의 또 하나의 명물은 다카야마시가 자랑하는 히다규(소고기)스시(첫번째 사진)로 입에서 살살 녹는 맛으로 평상시 긴 줄을 기다려야만 맛 볼 수 있다.위쪽 우측사진은 히다지역의 부적으로 내려오는 사루보보 인형(헝겊으로 만든 얼굴이 붉은 원숭이로 액운을 쫓는다는 믿음이 있다)를 판매하는 가게.

쇼류도 중심 북알프스 다카야마, 휴양과 레포츠·일본 전통문화 체험 적지
다나카 아키라 해외협력팀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카야마시가 규모는 적지만 면적으로 보면 일본 내에서 제일 크고, 도쿄보다도 더 크다. 대신 92.5%가 산으로 돼있는 점이 흠이다”라고 운을 떼고 “이는 다르게 표현하면 그만큼 자연의 가치가 높기에, 일본 3대 소고기로 꼽히는 히다규와 사케 등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라카와고의 '갓쇼즈쿠리, 눈으로 뒤덮인 초가집들이 동화속 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다나카 부장은 “히다 다카야마 지역은 산이 많고 한국인들이 산을 좋아해서 많은 분들이 찾는데 전체 36만 명 관광객 중 한국인 투숙관광객은 3%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국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두 나라간 역사,정치적 문제 등은 있지만 그 것을 뛰어넘어 문화관광 교류를 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영화제는 몇 해전 이 지역을 방문한 강제규 영화감독과 논의가 계기가 됐다”며 “영화제 기간 내에 오지호 등 한류스타가 같이 오게 되면 일본 전역의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외여행위원회 관계자들은 공항에서 코스별 관광상품 안내책자와 개인여행자들을 위한 쉽게 볼 수 있는 교통지도, 여행안내책자 내 할인쿠폰이 구비되기를 희망했으며, 다카야마시에 대한 한국내 영상홍보 방안도 제시했다.

▲히라유 온천의 전통료칸인 오카다 료칸. 내탕과 노천온천이 잘 완비돼 있으며 일본전통 다다미 방에서 쾌적한 숙박과 함께 일본 전통 정식 코스도 맛볼수 있다. 이번 시찰단 일행과 온천장 주인 오카다씨 등과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시찰단은 쇼류도 지역의 북알프스로 명명되는 휴양과 레포츠 도시 일본 중부 내륙 다카야마시를 중심으로 이누야마의 메이지무라(메이지시대 근대건축물 박물관), 세계문화유산인 시라카와고의 일본전통가옥 집단 ‘갓쇼즈쿠리’, 희라유 온천단지, 해발 3200미터의 신호타카로프웨이, 스키와 스노슈 등 산악 레저스포츠와 휴양시설 ,일본 전통 문화유산,일본인들의 따뜻한 환대 등에 깊은 인상을 받고 돌아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일본 나고야철도그룹(메이테츠), 다카야마시, 오쿠히관광개발, 메이테츠관광 등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