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서울 입성 뮤지컬 ‘투란도트’
드디어 서울 입성 뮤지컬 ‘투란도트’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6.02.1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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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프레스콜 열려, 6년을 준비한 뮤지컬 훗날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하고파

19일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이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배성혁 프로듀서, 유희성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소연, 리사, 알리, 이건명, 정동하, 이창민, 이정화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이야기를 따왔지만, 한국에서 만든 순수 창작 뮤지컬로 대구와 중국에서 공연을 했고 지난 17일 서울에 입성, 오는 3월 13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무대를 올린다.

프레스콜 1부에서는 투란도트를 만나는 첫 장면부터 죽음의 수수께끼의 벽에 칼을 꼽고, 첫 번째 수수께끼를 푸는 장면까지 2부는 투란도트와 칼라프의 솔로 곡과 극의 하이라이 트인 투란도트와 칼리프의 이중창이 객석을 압도했다.

▲ 뮤지컬 투란도트 (사진제공 =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투란도트 역의 박소연, 리사, 알리와 칼라프역의 이건명, 이창민, 정동화가 번갈아서 등장해 풍부한 성량으로 주요 넘버들을 불러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냈다.

바닷속 용궁을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투란도트의 무대는 그 신비함이 돋보이게 꾸며졌다. 화려한 음악과 배경 그리고 군무가 조화돼 오페라 투란도트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하이라이트 무대 시연 이후에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배성혁 프로듀서는 "6년을 준비해서 드디어 여러분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뮤지컬 도시를 시작한 지는 10년째고 뮤지컬 투란도트를 한지가 이제 6년째이다. 저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업그레이드시켜서 이번 중국 2개 도시를 준비하고 있고, 제 꿈인 훗날에는 브로드웨이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을 라이센스 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희성 연출가는 "6년만에 서울에 입성했다. 서울에 있는 관객분들과 프레스 여러분들께서 많은 격려와 질책 그리고 충언해준다면 계속 진화하고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원작의 배경인 베이징이 아닌 용궁이라는 판타지 배경을 선택한 질문에 배성혁 프로듀서는 "뮤지컬은 오페라와 달리 판타지적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라고 생각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뮤지컬에 영상을 접목하는 것은 경우는 많이 없었다. 기획 때 영상접목, ICT 융합을 하는 것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용궁이라는 신비한 배경을 생각하게 됐다. 중국 관객들이 처음 이 뮤지컬을 보고 영상 장면에 큰 호응을 보였다.

▲ 뮤지컬 투란도트 (사진제공 =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배우들에게 뮤지컬 투란도트에 참여하는 소감에 대한 질문들도 있었다.

칼라프 역의 정동하는 "창작 뮤지컬을 처음 도전하는 것이다. 부담도 되지만 잘해내서 스스로 뿌듯하게 해내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투란도트 역의 박소영은 "세명의 칼라프와 세 명 투란도트가 있고 세 명의 류가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오픈 공연을 얼마 전 마쳤다. 오늘 또 세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좋은 공연 평들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투란도트가 셋이라 27일 공연을 9번씩 나눠서 한다. 한번 한번의 공연이 이렇게 아깝고 소중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그 한 번의 공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짐했다.

뮤지컬 넘버가 배우들이 부르기에 힘들 것 같다는 질문에 장소영 음악감독은 "처음 작곡을 할 때 아무도 이 곡을 못 부르게 하겠다라는 욕심이 있었다. 적어도 투란도트를 한 배우는 가창력은 꽤 괜찮은가 보다는 얘기를 듣게끔 하고 싶었다. 그래서 특히 이번 배우들은 가창력으로는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했다.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온 뮤지컬 투란도트는 서울 공연에 앞서 신곡 2곡을 추가했다. 또한, 무대 연출 등을 재점검해 더 새롭고 화려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3월 13일(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DIMF : 053-622-1945 / 예매) 성우 : 1599-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