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신춘음악회 ‘봄의 노래’>
봄맞이 <신춘음악회 ‘봄의 노래’>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6.02.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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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24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신춘음악회 ‘봄의 노래’>를 오는 3월 24일(목)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계를 대표하는 젊은 작곡가 다섯 명이 각자의 색깔로 창작한 곡들을 선보인다. 작곡가 김백찬을 비롯해 박경훈, 신윤수, 박한규, 김보현 등 젊은 작곡가 5인의 창작곡을 초연할 예정으로 진성수가 지휘하고 태평소에 성시영, 바리톤에 장철이 협연한다.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서울 지하철 환승 음악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김백찬은 이번 공연에서 ‘침묵’이라는 단어를 소리로 형상화한 곡을 선보인다.

작곡가 박경훈은 고려가요 ‘서경별곡’의 선율을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다. 국악과 양악 사이,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작곡가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작곡가 신윤수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1904∼1944)의 시 <광야>를 바탕으로 작곡한 <광야(曠野), 진동과 흐름>을 선보인다. 이 곡은 문학적인 소재와 음악적인 재료의 조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곡으로, 텍스트를 바탕으로 악곡이 전개되고, 관현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쉬지 않고 진동하며 흘러가는 특징이 있다.

민요의 선율을 재해석하는 데 주력하는 작곡가 박한규는 ‘멋스럽게 음악을 갖고 놀자’라는 의미의 <풍류도>를 주제로 한국음악의 운치를 표현한다. 이 곡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선율과 풍부한 화성 및 관현악법에 중점을 둔 곡이다.

마지막으로 김보현은 판소리 등 전통성악을 활용한 창작곡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작곡가로, 김수연 명창이 부른 <사철가>를 채보하여 원곡의 선율을 토대로 새롭게 작곡했다. 중모리장단으로 노래하는 원곡과 달리, 가사의 흐름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수 있도록 템포, 리듬 등에 다양한 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 이며, 문의는 02)39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