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8.5.21 월 17:20
   
> 뉴스 > 관광·축제 > 가볼만한곳
     
설국의 고장, 다카야마...그 곳에 가고 싶다.
쇼류도 투어, 북알프스 산악과 온천, 천혜의 자연이 휴식과 레저, 전통체험까지 한 번에
2016년 02월 29일 (월) 21:54:19 이은영 기자 press@sctoday.co.kr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섰다”

일본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쓴 설국의 첫 문장이다. 이 문장은 설국을 가장 잘 표현한 문장으로 꼽히는데, ‘雪國’, 눈의 나라라는 배경에 아주 적절히 잘 부합되는 표현이다.

   
▲전장 3000미터가 넘는 길이를 오가는 신호타카 로프웨이.

일본은 우리보다 눈이 더 많다. 일본의 영토가 길게 북쪽에서 남쪽까지 뻗은 지형으로 중부 의 한 지역이 설국의 배경이다. 겨울철 눈의 고장인 소설 설국의 배경이 되는 홋카이도만이 아닌 일본의 중부지방에서도 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있다. 바로 기후현의 다카야마를 중심으로한 쇼류도(승룡도: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용에 얽힌 전설, 축제, 지명도 많으며 일본의 많은 온천, 아름다운 자연환경,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비롯한 역사와 문화 건축물, 전설과 축제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관광지가 밀집돼 있다.

   
▲히라유온천 지역의 스키장. 해발 2천미터 고지의 다양한 슬로프가 구비돼 스키와 보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자는 지난 1월 말 일본 다카야마시와 일본 나고야철도그룹(메이테츠그룹)의 초청으로 방문한 서울시관광협회 국외위원회의 시찰단의 일원으로, 쇼류도지역을 돌아보고 왔다.쇼류도지역은 가나자와, 다카야마,나고야, 히라유, 도야마, 등이 버스와 기차로 이어지는 중부의 주요 관광지이자 휴양지다.

북알프스로 명명되는 다카야마, 이누야마의 메이지무라(메이지시대 근대건축물박물관), 세계문화유산인 시라카와고의 일본전통가옥 집단 ‘갓쇼즈쿠리’ 등의 일본의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으며 히라유 온천단지, 해발 3200미터의 신호타카로프웨이, 스키와 스노우슈 등 산악 레저스포츠와 휴양시설 등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겨울철 스노우슈를 착용하고 눈길을 걷는 ‘스노우슈’ 체험

오죽하면 편의점 하나 없는 지역이라고 말할 정도로 오지인 다카야마의 오쿠히다 지역은 눈과 온천의 도시로 겨울철 휴양과 레포츠,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해보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히라유와 오쿠히다의 온천을 겸한 일본 전통 료칸과 호텔의 자연속 노천온천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신선과 선녀가된 느낌이다.

여기에 일본 전통 상차림 코스는 ‘일본 료칸’에 대한 로망을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이 지역의 먹거리와 마실거리는 일본 3대 명품 소고기에 들어가는 ‘히다규’를 비롯해 사케와 전통수제 된장이 유명하다. 리틀 교토라 불리는 다카야마시 후루이 마치나미 거리에는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쥰마이 등 대대로 내려오는 일본 사케 양조장과 일본 전통된장 상점이 즐비해있다. 이 곳을 순회하며 시음과 시식 등을 해보고 일본 장인의 전통공예품과 다양한 기념품 들을 만나 볼 수도 있다.

   
▲오쿠히다 온천의 다카야마지역 전통 정식코스요리

특히 이 지역을 두루 돌아보고 싶다면 나고야철도그룹(메이테츠)에서 운영하는 쇼류도 3일권과 5일 권의 할인 버스티켓을 구매하면 교통비 부담을 크게 더는 한편 코스별로 지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큰 잇점이 있다. 쇼류도 고속버스 티켓은 통상 운임의 44%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3일간 7000엔,5일간 14000엔으로 나고야 다카야마 시라가와코, 가나자와, 도야마 등을 연결하는 고속버스 무제한 이용과 주부 국제공항과 고마쓰 공항의 교통편이 세트로된 실속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더구나 버스할인권을 구매한 관광객은 나고야철도(메이테츠그룹)에서 운영하는 각 지역 호텔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도시의 복잡함을 떠나 휴식과 힐링,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해외로 떠나고 싶다면, 가깝고도 조용한 다카야마로 떠나보면 어떨까?

다음은 이번에 방문했던 주요 지역에 대한 간단한 소개다.

시라가와코 ‘갓쇼즈쿠리 마을’

   
▲세계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된 시라가와코 ‘갓쇼즈쿠리’마을.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1995년에 세계인류문화유산에 등록된 이 마을은 에도시대 후기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세워진 초가지붕 합장 양식 가옥 집단으로 우리나라 안동 하회마을처럼 지금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온 마을이눈에 덮힌 모습이 환상적으로 연출되는 ‘시라카와고 라이트업’이 개최된다. 일본 전통 생활양식이 고스란히 간직된 ‘와다가’(Wada-House)에서는 전통가옥 구조와 난방,농업과 관련된 농기구, 곡식 등 일본의 옛 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다카야마 옛날 거리 ‘후루이마치나미’

   
▲ 리틀 교토라 불리는 다카야마시 후루이마치나미 거리.

‘히다의 작은 교토’라고 불리며 국내외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인기관광지 중의 하나인 후루이마치나미 거리. 히다 다카야마에 위치하며 에도시대 이래 상가건물들을 통해 전통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거리풍경과, 산골지역의 청정한 물과 식재료로 풍부한 먹거리 또한 자랑이다. 대를 이어 내려오는 6곳의 사케양조장을 순회하며, 사케를 맛보고 전통수제된장과 전통공예품 등에서 일본 장인의 손길을 느껴볼 수 있다.

그밖에도 다카야마의 향토음식으로 일본 3대소고기 명품인 히‘ 다규’(소고기)를 얹은 히다규 스시와 미타라시 단고, 호바미소, 히다 메밀국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히다규 스시는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맛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통 공예품으로 사루보보와 히다슌케이 등이 여행객을 기다린다.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리틀 교토라 불리는 다카야마시 후루이마치나미 거리의 다카야마시가 자랑하는 히다규(소고기)스시.  ▲히다지역의 부적으로 내려오는 사루보보 인형(헝겊으로 만든 얼굴이 붉은 원숭이로 액운을 쫓는다는 믿음이 있다)를 판매하는 가게 ▲전통된장상점 ▲대를이어 내려오는 일본 전통 사케양조장. 사케를 골고루 마음껏 시음해 볼 수 있다.

오쿠히다 신호타카 로프웨이
표고 3000미터 규모의 산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중부산악국립공원 북알프스와 풍부한 유량을 자랑하는 오쿠히다 온천마을을 3200미터, 고저차 1039미터의 2개의 로프웨이로 연결하는 일본 유수의 산악로프웨이다. 연중 무휴로 운행하고 있어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신록과, 화려한 단풍, 순백의 겨울 등 계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북알프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표고 2,156미터의 전망대를 비롯해 온천 노천탕과 족탕, 히다 소고기요리, 갓 구운 빵을 제공하는 음식점 등의 부속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요금은 대인 왕복 2800엔/편도 1500엔 / 초등
학생 이하 왕복 1400엔/편도 750엔

메이지시대를 체험하는 야외박물관, 메이지무라

   
▲이누야마 ‘메이지 무라’내 동경제국호텔 전경

메이지 시대 건축물을 보존 전시하는 야외박물관으로서 1965년 문을 열었다. 이누야마시 교외의 이루카이케 연못에 접한 구릉지 100만㎡에 디자인과 기술이 뛰어난 건물, 나쓰메 소세키를 비롯한 저명인의 주택 등 60여 채를 이축 복원해 전시하고 있으며 그 중 10개 건물이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우리야마다 우편사는 간이 우체국으로서 실제로 영업하고 있으며 당시의 베스트셀러 소설 ‘식도락’에 기재된 레시피에 따라 재현한 고로케 등 메이지 시대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특히 도쿄제국호텔은 미국의 유명한 건축가 프랑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곳으로 정교한 조각장식과 기둥 등이 건축미를 자랑한다. 또한 이 주변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많이 배출돼 ‘노벨로드’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오쿠히다 온천 지역

   
▲깊은 산 속의 옹달샘 같은 오쿠히다의 노천온천

다카야마시 주변에 펼쳐진 '오쿠히다 온천장’은 일본 중앙에 위치해 있다. 신호타카온천, 도치오온천, 히라유온천, 신히라유 온천,후쿠지온천 등 5개의 온천지와 140개 이상의 노천탕이 자연 속에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북알프스 산맥의 파노라마를 바라보며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다. 특히 히라유 온천지는 유황온천으로 수질이 좋아 에도시대 각국의 영주가 에도로 가는 도중에 잠시 머물며 여행의 피로를 달랜 곳이라 한다.

*자료제공:메이데츠그룹
*여행문의:오쿠히관광 서울사무소
Homepage : http://www.okuhi.jp/

 

     관광·축제 주요기사
신명과 화합의“뛸판, 놀판, 살판! ”2018 전통연희 페스티벌
서울시관협, 서울고용노동청과 문제 해결 앞장서
문체부-관광공사 '봄 여행주간' 실시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
‘경계를 넘어’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5월 개막
봄이온다. 꽃놀이 가즈아~~!
ⓒ 서울문화투데이(http://www.sc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0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5.18광주민중항쟁 38주년 기념시
[탁계석의 비평의 窓] 지방분권화 시
경복궁의 5월의 밤, '경복궁음악회'
오페라 명장면을 재현하는 국립오페라단
[기자의 눈] 의지 없는 예술위, 차
[성기숙의 문화읽기]무용학자 정병호와
[전주국제영화제] 가장 가슴 아픈 상
문체부 '사람이 있는 문화-문화비전
노원아트갤러리 '노원 현대미술 작가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2018
독자가 추천한 한주의 좋은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구독신청하기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3150 서울시 종로구 삼봉로 81 두산위브파빌리온 742호 | Tel:070)8244-5114 | Fax:02)392-6644
구독료 및 광고/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401-380923 사과나무미디어그룹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은영
Copyright 2008 서울문화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