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속보2신) 서울시합창단 김명엽 상임지휘자, 공연 중 의식 잃어
[단독](속보2신) 서울시합창단 김명엽 상임지휘자, 공연 중 의식 잃어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3.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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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중단 사태, 세종문화회관 대공연장 <칸타타 한강> 공연중

제 142회 서울시합창단 정기 연주회 도중 상임지휘자인 김명엽(72세)씨가 연주 도중 급작스레 의식을 잃어 급히 병원으로 후송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다행이 의식을 잃었던 김씨는 엠블란스를 타기 직전 의식은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은 지휘자 김명엽씨를 바리톤 최진학씨가 등에 업고 있다.

이같은 사태로 오늘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고 있던 연주회 '한강 칸타타' 공연이 30분 만에 중단됐고 세종문화회관 측은 관객들에게 사과하고 환불을 약속했다.

상황은 2부 공연을 마치고 퇴장하려던 테너 이원준씨가 김지휘자에게 뭔가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하는 동시에 김지휘자가 지휘대에서 선 채로 의식을 잃은 것을 알아채고  최진학씨가 다른 연주자들의 부축을 받아 급히 엎고 무대 뒤로 퇴장했다.

▲연주 도중 지휘자가 의식을 잃는 급작스런 사태를 맞은 관객들이 어리둥절해 하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관객들에게 일단 인터미션을 고지하면서 공연을 중단시키고 이어 관객들에게 사과와 환불을 약속하고 공연 취소를 알렸다.

이 시간 공연장에는 1천 여명이 넘는 관객이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자리했다.

▲공연 관계자가 관객들에게 공연 중단을 사과하고 김지휘자의 상태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