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돌파 영화 <귀향> 삼 일절 맞아 감사인사
100만 돌파 영화 <귀향> 삼 일절 맞아 감사인사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6.03.0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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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감독 '영화가 상영될 때마다 할머니 한 분의 영혼이 고향으로 돌아와'

개봉 첫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는 <귀향>의 조정래 감독과 배우들은 지난 1일 삼일절을 맞아 무대 인사로 관객을 찾았다.

높은 좌석점유율로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귀향>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머무르며 누적 관객 1,059,404명을 돌파했다. 현재 실시간 예매율 역시 29.9%(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3/3 오후 5시 15분 기준)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해 앞으로의 흥행 가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좌로부터 이승현, 박재원, 남상지, 홍세나, 오지혜, 손국, 조정래 감독, 황화순, 최리, 정무성, 류신, 임성철 (사진제공 = 시네드에피)

CGV 왕십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무대 인사에는 조정래감독, 배우 손숙, 오지혜, 황화순, 최리, 임성철, 이승현, 정무성, 류신, 남상지, 박재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조정래 감독은 "이 영화가 한 번 상영할 때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분의 영혼이 고향으로 오신다고 믿는다. 오늘 또 한 분의 소녀를 모셔주셨다"라고 말했다. 배우 손숙은 "저만 돌아왔습니다. 살아있어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닌 거다"라고 '영옥'역을 소개한 뒤, "매일 기적을 여러분들이 만들어주고 계신다. 할머니들의 넋이 돌아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민(강하나)'어머니 역의 배우 오지혜는 "쉬는 날 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감동하시고, 분노라는 것을 느끼신다면 오래 자꾸 봐주시고, 깨어있는 시민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일교포 배우 류신 역시 "우리 영화가 정치와 관계없이 전 세계에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위안부로 끌려간 '영희'역을 맡은 서미지, 참여 배우들 일부는 '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권영진 대구시장, 주호영 국회의원(새누리당), 김부겸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상영회에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가슴 아픈 역사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