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 명창과 함께 창극 배우자
안숙선 명창과 함께 창극 배우자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3.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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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국립극장 창극 아카데미> 4기 수강생 모집

올해 4년째를 맞는 <국립극장 창극 아카데미>가 4기 입문반 수강생을 모집·운영한다. <국립극장 창극 아카데미>는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과 안숙선 명창이 창극 교육에 대한 뜻을 담아 2013년에 개설한 국내 유일 청소년 창극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립극장 창극 아카데미>는 안숙선 명창을 비롯한 최고의 강사진에게 연극·한국무용·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예술 분야를 즐거운 놀이처럼 배우며 우리의 말과 소리, 몸짓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 안숙선 명창의 마스터클래스 (사진제공 = 국립극장)

2013년 개설 이후 지금까지 총 82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다수의 수료생이 국악 관련 학교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벌인 교육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8점(100점 만점, 2015년 기준)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을 만큼 탄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국립극장은 연 1회로 진행했던 수업을 지난해부터 프로그램 난도에 따라 입문반과 심화반으로 확대해 더욱 체계적인 교육이 되도록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입문반(3~6월)과 심화반(8~10월)으로 나눠 모집한다. 입문반은 판소리와 창극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 심화반은 입문반 수료생 또는 판소리를 배운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운영된다.

입문반 수강생은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총 12회의 수업을 거치며 창극 배우로서 갖춰야 할 기초를 탄탄하게 익힌다. 안숙선 명창에게 직접 판소리를 배우는 마스터클래스도 들을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리 명창이 들려주는 진귀한 경험담은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가르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는 최여림 연출과 박영주 예술 강사 등 아동·청소년 전통예술교육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최고의 강사진이 새롭게 합류, 통합예술교육을 통해 우리 전통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국립극장 창극 아카데미>의 마지막 과정으로 한 편의 창극을 공연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는 판소리 <춘향가>를 각색한 창극으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창극 발표회를 연다.

<국립극장 창극 아카데미>는 오는 23일(수)까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입문반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25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30만 원이다. 정원 내 10%(2~3명)에 한해 저소득층 또는 한 부모 가정 자녀 중에서 수강생을 선발,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