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아리랑>국악방송 개국15주년 기념 음악회
<기적의 아리랑>국악방송 개국15주년 기념 음악회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3.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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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립국악원,'아리랑은 삶이다, 아리랑은 역사다, 아리랑은 희망이다'

아리랑을 삶, 역사, 희망의 단초로 삼아 통일을 지향하는 메시지로 표현

전통국악, 퓨전국악 그리고 재외동포의 연주무대까지 한자리에서 감상

전통에서 창작까지 아리랑의 끝없는 진화

▲국악방송 개국 15주년 기념음악회<기적의 아리랑>출연진.

국악방송이 개국 15주년을 맞아 아리랑을 다각도로 재조명한 공연을 준비해 관심을 모은다.
오는 30일(수)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기적의 아리랑>이란 주제로 ‘아리랑은 삶이다, 아리랑은 역사다, 아리랑은 희망이다,마침내 아리랑은 하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기적의 아리랑>은 우리 시대 최고의 명창들이 선보이는 전통의 아리랑에서부터, 광복 이후 대중과 함께 호흡해온 다양한 아리랑과,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창작된 통일아리랑까지, 한국인의 혼을 담아 다양한 장르와 모습으로 선보인다.

세대를 초월해 “아리랑”으로 하나 되다
공연은 영원한 프리마돈나 안숙선 명창을 비롯, 신영희, 이춘희, 이호연, 김혜란, 이유라, 조주선 등 여러 명창들이 선보이는 아리랑의 깊이와, 유태평양, 박규희, 노수현 등 우리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소리꾼, 그리고 국악계 최고의 스타 소리꾼 김용우와 세계를 누비는 퓨전그룹 소리아, 탈북 예술인 최신아까지, 세대를 초월해 아리랑으로 하나되는 감동의 시간을 마련했다.

새로운 아리랑 <통일 아리랑>
시인 문정희의 “새아리랑”을 노랫말로 작곡가 채치성이 새로 쓴 <새아리랑>은 남과 북이 하나되는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의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 초연된다. 아리랑이 과거의 노래가 아닌 현재의 노래, 미래의 노래임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국악방송 개국 15주년 기념음악회<기적의 아리랑>

국악방송은 지난 2001년 3월 “한국음악 전문채널”로 출범해, 15년 동안 국악의 열정과 신명을 청취자와 공감하기 위해 그동안 전국에 지국을 개설하는 등 국악전파를 위해 열심히 뛰어왔다. 그리고 국악의 감동을 세계인들과 나누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 그 결과 국악방송은 한국 전통문화의 중심이자, 세계에 한국음악을 알리는 문화전도사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국악방송 관계자는“아리랑은 한국인에게 있어 생명과도 같은 노래로, 1960년대 “한강의 기적”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일군 주역으로 2012년 12월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 세계가 함께 지키고 보호해야할 세계의 노래가 되었다“며 ”국악방송은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의 “아리랑”이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삶 속에 함께 흐르는 세계인의 노래로 거듭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공연을 통해 “아리랑의 효용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아리랑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공연을 통해, “아리랑”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진정한 “아리랑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