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연극 <보도지침>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연극 <보도지침>
  • 김승용 기자
  • 승인 2016.03.17 0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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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6월 19일까지 수현재씨어터, 암울했던 군사독재 시절의 기억 되돌아봐

[서울문화투데이=김승용 기자]암울했던 군사독재 시절의 실제 일어난 일을 되돌아 보는 연극, <보도지침>(프로듀서 이성모)이 오는 26일부터 6월 19일까지 대학로수현재씨어터에서 올라간다.

서슬퍼렀던 유신시절인 70년대를 거쳐 80년대 언론사에 내려진 보도지침이라는 소재로 법정드라마라는 형식으로 꾸려진다. 기존 연극에서 보기 힘든 소재와 설정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연극<보도지침>은 약 2년간의 기획기간을 거쳐 제작에 돌입하게 된 작품이다.

▲암울했던 군사독재 시절의 기억을 되돌아 보는 연극 <보도지침>(사진제공=㈜ 엘에스엠컴퍼니)

배우 송용진, 에녹, 이명행, 최대훈, 김대현, 안재영, 강기둥, 박민정 등 최고의 캐스팅과 공연계가 주목하는 연출 ‘변정주’와 작가 ‘오세혁’ 의 조합으로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창작 연극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어는 꼭 써라?
저 사진은 절대 쓰지마라?’
왜 이러십니까.
나! 기자입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어느 이름모를 곳에서 날아오는 팩스

그 날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 누구보다 뜨거운 대학시절을 함께 보내고,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던 네 명의 친구는,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첨예하게 대립하게 된다.

보도지침..

무엇이 그들을 대립하게 하는가
그들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우리가 바보입니까?
아니면.
그저, 부하가 필요하십니까.
미안합니다만.
우리는 국민입니다.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알 권리를 가진.
우린 모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

1986년 ‘보도지침’의 실제 사건과 실제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공연은, 보도지침 폭로 과정과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대학 동창들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같은 시절을 공유하였으나 시간이 흘러, 서로의 신념이 다른 이유로 빚어지는 갈등과 해소를 통해 관객들은 뜨거운 감동의 순간을 함께 경험하게될 것이다.

특히, 새로움 가득한 작품을 만들기로 정평이 난 연출 ‘변정주’와 재치 넘치는 필력을 자랑하는 연출 겸 작가 ‘오세혁’ 콤비는 제작사 ㈜ 엘에스엠컴퍼니와처음 호흡을 맞춰가는 이 창작 연극에서 본인이 가장 잘 하는 것들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아완성도를 높였다.

이미 <보도지침>매니아층을 형성하기 시작한 이 공연은 향후 한국 창작 연극계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새로운 장르 연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작연극의 가능성을 보여줄 <보도지침>은 오는3 월 26일부터 6월 19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티켓:전석5만원
예매: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 예스24(http://ticket.ye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