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혼이민여성 '의료관광코디' 등 8개 분야 취업지원
서울시, 결혼이민여성 '의료관광코디' 등 8개 분야 취업지원
  • 강지원 기자
  • 승인 2016.03.1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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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통역안내사 등 전문분야로 맞춤형 무료 취‧창업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서울시 서부여성발전센터의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양성과정에 참여한 몽골 국적의 버리아알탄토야는 현재 디스크․척추 전문 병원에 정규직 몽골코디네이터로 취업에 성공해 즐겁게 일하고 있다.

서울시가 결혼이민여성들의 강점과 전문성을 살린 맞춤형 무료 취·창업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총 52명을 취업에 성공시킨 가운데, 올해는 8개 교육프로그램을 선정, 취·창업 지원에 나선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참여자들이 강사의 강의를 진지하게 듣고 있다.

 ‘결혼이민여성 취·창업지원 사업’은 서울시 거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결혼이민여성의 경제적 자립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2010년도부터 취·창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결혼이민여성 오피스 전문가, 실전 피부미용뷰티관리사, 플라워&캔들 향기공작소 등 9개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135명의 결혼이민여성이 교육을 수료했고, 이 중 52명이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8개 교육프로그램은 ▴산모관리사 양성과정(북부여성발전센터 15명) ▴다국어 상담원 양성과정(남부여성발전센터 15명)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양성과정(서부여성발전센터 22명·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 20명)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강남여성능력개발센터 25명·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60명) ▴봉제보조원 양성과정(중랑여성인력개발센터 15명) ▴BtoC 오픈마켓 창업 & 글로벌셀러 양성과정(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15명)이다.

▲서울시의 BtoC 오픈마켓 창업 & 글로벌셀러 양성과정 참여하고 있는 다문화 이주 여성들.

이중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분야는 해외환자유치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전문인력이 양적으로 부족한 실정임을 감안하면 이중언어 사용자인 결혼이민여성의 강점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취업 전망이 유망한 전문직종인 ‘관광통역안내사’의 경우, 교육 수강인원을 지난해 보다 55명 늘려 총 85명을 지원한다.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은 결혼이민자가 자신의 강점을 살려 취업 전망이 유망한 전문직종인 관광통역안내사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모집대상은 중국, 동남아권(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출신 결혼이민여성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

취․창업 교육프로그램은 4월~11월 사이에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은 교육프로그램별 모집기간 내 해당 교육기관에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교육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해당 교육기관에 전화문의하거나, 서울시 다문화가족 한울타리 홈페이지(www.mcfamily.or.kr)에서 확인가능하다.

이은영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은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결혼이민여성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해 결혼이민여성의 열악한 취업현실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