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감독 부부는 국내 들어와 진실 명명백백히 밝혀야
정명훈 감독 부부는 국내 들어와 진실 명명백백히 밝혀야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3.17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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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정명훈 감독 등 5명에 5억 손배소 청구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정명훈 "한 사람의 거짓말로 인해...”라고 한 사퇴의 변. 그 ‘한사람’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본지 <서울문화투데이>가 지난 해 2월부터 지속적으로 보도해 왔던 '서울시향 사태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역전의 드라마가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박현정 전 대표가 이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 ‘배후’로 지목했던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에게 ‘손해배상’이라는 화살이 되돌아 간 것이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표는 자신에게 성추행 당했다며 고소한 시향직원 곽모씨와 ‘인권침해’ 결론을 낸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 3명, 일간지 기자 등 5명을 상대로 5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 "정명훈 전 감독 항공권 횡령혐의와 부인 구씨 참고인 조사 받아야"

이에 앞서 지난 8일 경찰은 출석요구서를 통해 정 전 감독에게 국내에 들어와 시민단체가 제기한 정 전 감독의 항공권횡령 혐의와 부인인 구씨의 참고인 조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경찰은 정 전 감독의 부인 구씨는 조사에 불응하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기소중지 처리한 바 있다.이는 구씨가 미국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자발적 수사협조 외에는 강제적인 소환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서울시향 직원 10명이 제기한 박현정 전 대표에 대한 성추행 혐의 등이 경찰 조사 결과 ‘조작’으로 결론났다. 이번 사태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꼽히는 백 모씨를 비롯 10명을 박 전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로 넘겼다.

이 사건은 재작년 12월, 17명의 익명의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현정 전 시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언론에 돌리면서 박 전 대표는 순식간에 모는 방송과 매체에 뭇매를 맞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박 전 대표는 14개월 동안 바깥 출입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고통을 받아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시향 직원 백모씨 등 10명, 명예훼손으로 검찰 송치, 정감독 부인 구씨 의혹에 중심 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양파껍질처럼 여러 의혹들이 벗겨지면서 그 중심에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부인인 구순열씨가 자리했다. 계속되는 조사를 통해 밝혀진 정황들은 정명훈 전 감독과 그의 부인 구순열 씨가 배후에 있음을 말하고 있었지만, 정명훈 감독은 마지막 사퇴편지에서까지 ‘한 사람의 거짓말’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며 박 전대표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겼다.

▲정명훈 전 서울시향 감독

구 씨는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성추행 사태와 관련돼 서울시향 직원들에게 ‘시나리오 잘 써서 진행해라.’ 같은 문자를 보내, 당시 성추행 추문에 깊게 관여한 정황이 확인된 바 있다. 경찰은 시향 직원 백모 씨와 구 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입건했으나 구 씨는 이미 지난 해 5월 프랑스로 출국한 상태였다. 정 전 감독은 지난해 말 서울시향 감독직을 사임하고 12월 29일 예술의전당 공연을 마치고 곧바로 다음날 프랑스로 출국했다.

정 전 감독을 항공권 횡령혐의 등으로 고발한 시민단체는 “석연치 않은 의혹만 남기고 출국한 정명훈 전 서울시향 감독은 자신은 그저 힘들어하던 직원들을 도왔다고 억울하다고 했다. ‘힘들어하던 직원들을 도왔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모든 ‘의혹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정감독 측은 떳떳하고 당당하게 들어와서 진실을 밝히고 직원들을 구제해야할 것이다”라고 정감독을 압박했다.

정명훈 측 "경찰 수사 짜맞추기다, 직원들 인권침해 피해 구제 도왔을 뿐

이와 함께 정명훈 전 감독은 출국 사흘 전 시가 200억원의 가회동의 3층짜리 자택을 급매로 내놓은 것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의혹 등 여러 구설에 올랐다. 일부에서는 “경찰에서 정 전 감독을 횡령혐의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 집을 내놓았다는 것은 재산 도피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며 곱지않은 눈길을 보냈다.

이와 같은 의혹에 정명훈 측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건물 매각은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그 시기는 이미 경찰로부터 정감독 부인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였다.

▲서울시향 직원들이 2014년 12월 언론에 유포한 호소문 .내용을 살펴보면 정명훈 전 감독을 대변하는 내용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일 있은 경찰의 수사발표에 정 전 감독 측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수사는 짜맞추기식 수사였다”며 구씨가 서울시향 직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찰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직원들의 인권침해 피해 구제를 도왔을 뿐이며, 호소문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거나 사실이라고 믿을만한 근거가 있는 내용이라고 항변했다. 또한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직원들 호소문, 정감독 입장 대변 상당수 차지해

한편 서울시향 직원들이 2014년 12월 언론에 유포한 ‘박대표 막말’에 대한 호소문 내용을 들여다 보면 박 전 대표에게 인권 유린을 당했다는 내용과 함께 정 전 감독의 입장을 대변할 만한 내용이 상당 부분 차지한다. 당시 서울시 의회에서 문제 제기했던 정감독의 ‘통영 공연 연기’와 ‘피아노 리사이틀’, ‘미국 공연 ‘협찬관련’ ,정감독 소속사인 아스코나스 홀트가 표명한 박 전대표에 대한 우려 등이다.

<서울시향 사태 관련 기사>

[서울시향 사태①] 가해자가 피해자, 피해자가 가해자 되는 반전 드라마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822
[서울시향 사태②] 박현정 ‘인격말살’과 실추된 이미지는 어떻게 회복하나?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823

박현정"13개월 동안 택시에서 식당에서 끝없는 모멸감에 시달려 왔다"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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