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안산국제거리극축제 5월 5일 개막!
2016안산국제거리극축제 5월 5일 개막!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3.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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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까지 총 13개국 50작 내외의 작품 선보여

안산시 시승격 30주년 기념, 시민 참여프로그램 늘려

세계축제협회(IFEA) 선정 피너클어워드 금상을 수상한 산거리축제가 올해 한층 더 성숙되고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선보인다.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제 중의 하나로 자리잡은 ‘2016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오는 5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4일간 안산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 ASAF2016_개막작_천사의 광장1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32작, 해외 18작 등 총 13개국 50작 내외의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작년대비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 편성하여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올 예정이다. 2016년 축제 슬로건은 ‘지금, 우리는 광장에 있다’로, 아무것도 없는 곳이기에 더욱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광장의 기능을 부각시키고 ‘다양한 가능성의 공간’임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광장 안에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가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작 ‘천사의 광장’, 폐막작 ‘카오스모스’,
<광대의 도시> 모집 공고에 해외 아티스트팀 대거 응모 눈길

축제의 개막작은 프랑스 팀인 'Compagnie Gratte ciel’의 ‘천사의 광장(Place des Anges)’이다. 순백의 옷을 입은 천사들이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5월에 눈이 내리는 듯한 환상적인 깃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가벼운 깃털이 광장과 관람객의 머리 위로 소복하게 쌓이면 멀리 떠나보낸 그리운 이들의 천진한 웃음이 들려온다.

▲ ASAF2016_개막작_천사의 광장2

폐막작은 스페인 팀인 ‘Grupo Puja’의 ‘카오스모스(K@OSMOS)'다. 라이브밴드의 파워풀한 연주를 배경으로 관람객의 눈앞에서 우주로의 항해가 펼쳐진다. 하늘 높이 올라간 둥근 구조물에 매달린 배우들은 하나의 유기체와 같이 질서정연하면서도 아크로바틱한 몸짓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폐막작인 ‘천사의 광장’ 및 ‘카오스모스’ 모두 공중 공간을 무대로 한 에어리얼퍼포먼스로, 광장 어디에서 관람하더라도 시야에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외에도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국내외 16작의 ‘공식참가작(국내 9/해외 7)’과 실험적인 시도들이 돋보이는 13작의 ‘자유참가작(국내 12/해외 1)’, 현실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담긴 15작품이 ‘광대의 도시(국내 6/해외 9)’를 통해 소개된다. 특히 전통연희에서부터 현대 광대까지 시민들과 신명나게 소통할 수 있는 광대극을 선보이는 ‘광대의 도시’ 프로그램의 경우,총 15팀을 선발하는 모집공모에 해외 62팀, 국내 21팀이 응모하여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국제적인 예술 축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창작지원 프로그램’ 통해 안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제작 육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안산이라는 지역의 고유성을 담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산거리예술 크리에이터’는 올해부터 ‘창작지원 프로그램’으로 명칭을 바꾸고 더욱 적극적인 지역 기반 작품 제작 육성에 나선다.

▲ ASAF2016_폐막작_카오스모스1

세월호 사고를 포함해 매년 안산 지역이 직면한 상황에 대한 대화를 시도한 작품들을 선보였던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올해도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6 작품(국내 5/해외 1)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5안산국제거리극축제 당시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였던 작품 중 하나인 ‘안산순례길’은 종교적 성지를 찾아 길을 걷는 순례자들의 행렬과 연결시켜 축제 관람객들과 함께 안산 지역을 걸어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올해 축제에서 ‘공식참가작’으로 초청받아 다시 한번 안산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시 승격 30주년 기념, 시민 참여프로그램 확대

이미 지난해 축제에서 ‘시민의 건축’, ‘그랜드 컨티넨탈’ 등 안산 시민 대다수가 참여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올바른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16년 시민 참여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그중 기획프로그램 ‘광장하자’는 열린 공간임에도 이용에 제약이 있었던 광장을 안산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운영된다.

▲ASAF2016_폐막작_카오스모스2

안산시민들은 축제기간 동안 광장 곳곳에 미리 설치된 마이크를 통해 원하는 발언과 행동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작년 축제 당시 대다수 시민들이 종이상자를 이용해 다함께 공동의 건축물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던 체험형 설치미술 프로그램 ‘시민의 건축’은 2016년 우유박스로 소재를 바꿔 광장 전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산시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여 축제와 연계한 사전 행사도 눈길을 끈다. 오는 3월 26일(토)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발전방안 학술포럼’을 시작으로 축제 붐업을 위한 [D-30]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관람객이 안산 소재의 미술관, 공연장, 체험장을 연계 탐방할 수 있도록 관객 편의 서비스도 높인다.

세계축제협회 피너클어워드 금상! 예술성과 대중성을 다 잡다

한편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세계적인 예술성을 인정받아 2015 세계축제협회(IFEA) 피너클어워드 금상, 지난 해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사업 선정에 이어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지역대표 공연예술제 및 2016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의 공연예술축제로 자리 매김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다 잡은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예술축제인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오는 5월 5일(목)부터 5월 8일(일)까지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만날 수 있다. 2016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총 13개국 50작 내외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올해도 관람객과 예술가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