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맞은 충무아트홀 <해피클래식>
5년 맞은 충무아트홀 <해피클래식>
  • 김승용 기자
  • 승인 2016.03.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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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판타지아’로 새 단장, 멘델스존, 베토벤, 슈베르트 … 각 시즌별 선보여

지난 2012년부터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개최해온 충무아트홀의 클래식 시리즈 <해피클래식>이 5년째를 맞이했다.

충무아트홀의 대표적인 클래식 레퍼토리인 <해피클래식>은 ‘클래식에 처음 입문하는 관객부터 마니아들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을 컨셉이다.

▲지휘자 금난새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유명한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며 첫 공연 이래 지난 4년 동안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온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건물로비 및 갤러리, 야외광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클래식 공연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동대문시장과 명동 중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등에서의 거리 공연을 통해 클래식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일반인들에게 재미있는 클래식 공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2016년 새롭게 단장한 <해피클래식>은 ‘제약없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파티와 같은 클래식’이라는 ‘클래식 판타지아’를 주제로 다양한 관객층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시리즈화해 올 한 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독일의 작곡가 ‘멘델스존’, ‘베토벤’, ‘슈베르트’의 교향곡을 시리즈로 선보이며 다양한 악기 구성과 협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올해 <2016 해피클래식>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공연은 오는  30일(수)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19세기의 모차르트’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던 음악가 ‘멘델스존’의 교향곡 ‘이탈리아’를 연주한다. 전곡을 통해 이탈리아의 빛나는 태양과 푸른바다, 싱그러운 바람결이 느껴지는 듯한 명랑하고 따스한 기분을 전해주는 이 곡은 관객들로 하여금 봄의 기운을 물씬 느끼게 할 것이다.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사진제공=충무아트홀)

7월 28일(목) 두 번째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나이 42세 때의 작품으로, 불안한 생계로 인한 스트레스, 귓병, 위병 등으로 몹시 괴로운 생을 살고 있을 때 탄생된 곡으로, 리드미컬한 박력을 가진 장려한 걸작이다. 특히 제2악장 알레그레토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곡이다. 압도적인 리듬의 격류가 전곡을 일관하여 거장이 가진 불굴의 생명력을 관객들에게 상기시킬 것이다.

마지막 공연은 11월 9일(수)로,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가 ‘슈베르트’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1815년에 완성된 곡으로 당시 견습 교사 생활을 하고 있던 슈베르트가 본인이 다니고 있던 국립신학교의 교장이었던 랑크 박사에게 헌정한 곡으로도 유명하다. 초연은 1877년 10월 22일 런던의 크리스탈 펠리스 오거스트 만스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한편 충무아트홀 상주단체인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97년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창단하여 ‘서울 국제음악제' 데뷔 후, 2000년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매 해 30여개 지역, 100여회의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오케스트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음악감독 금난새의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연주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조화 있는 연주는 매 공연 청중을 클래식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티켓:전석 3,000원(중구민에 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