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위상 높아진다
관광산업 위상 높아진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3.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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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광정책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관광정책실’ 신설

‘국제관광정책관’  ‘관광콘텐츠과’ 신설, 민간전문가 포함 관광 분야 전문인력 10여 명 보강

관광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컨트롤타워 기구가 신설돼 앞으로 관광산업이 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관광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관광정책실’이 신설되고, 외래관광객 유치 정책을 전담하는 ‘국제관광정책관’이 만들어진다.

또한 국내관광 활성화와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광콘텐츠과’가 신설된다. 행정자치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관광분야 조직 개편 내용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설되는 ‘관광정책실’은 먼저 기존의 ‘가’급 고위공무원 직위인 해외문화홍보원장을 활용해, 종전 ‘체육관광정책실’을 ‘관광정책실’과 ‘체육정책실’로 재편한다. 이에 따라 해외문화홍보원장 직위는 ‘나’급 고위공무원으로 조정된다. 신설되는 관광정책실장은 ‘개방형직위’로 지정해 민간 인력과 경쟁을 통한 운영의 효율을 꾀하기로 했다.

관광정책실’은 교통·숙박·쇼핑·외식·건설 등의 관련 산업과 관광산업이 점점 융·복합되는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관광 유관부처 및 유관기관 등의 관광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정부의 관광정책 종합 및 조정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관광정책관’ 신설(관광레저정책관 개편) : 외래관광객 유치 정책 전담

외래관광객이 급속하게 늘어감에 따라 국제관광정책 기능을 보강하기 위하여, 기존 ‘관광레저정책관’을 ‘국제관광정책관’으로 개편한다. 현재 외래관광객은 지난 2012년의 1천만명에서 2014년에는 1420만 명으로 최근들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국제관광정책관’은 국제관광분야 정책 개발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 쇼핑관광·음식관광·크루즈 관광 등 관광콘텐츠 개발 등 외래관광객 유치와 관련된 제반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또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추세에 맞춰 해외여행 편의증진 및 안전 확보, 여행업계 공정거래 환경조성 등을 위한 아웃바운드 관광 정책 기능도 전담하게 된다. 특히 기존의 ‘과’를 개편해 만들어진 ‘국제관광정책관’ 내 ‘전략시장과’는 중국, 일본, 동남아 및 중동 시장을 국가별, 타깃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시행할 계획이고, ‘국제관광서비스과’는 개별 자유여행객 및 소그룹 외국인관광객이 방한 전 또는 방한 시 필요한 관광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외래관광객에 대한 정보 제공 등 서비스 개선을 담당할 예정이다.

'관광콘텐츠과’ 신설: 관광콘텐츠 육성 강화 등을 통해 관광산업 정책기능 강화

마지막으로 ‘관광정책관’을 재편해 관광산업체 경쟁력 제고와 신규 관광사업 발굴·육성, 관광사업 투자활성화 등을 강화함으로써, ‘산업’으로서의 관광을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8.7% VS 한국-5.8%,로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관광산업 고용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1% VS 한국-6.3%로 평균에 훨씬 밑돌고 있다.

특히 ‘관광정책관’ 내에 신설되는 ‘관광콘텐츠과’는 관광콘텐츠 관련 기획, 지역관광 활성화, 창조관광기업 발굴·육성 업무를 전담함으로써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육성을 통한 고품격 관광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확대·개편되는 관광조직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관광 분야의 전문인력 10여 명을 보강해 국내외 관광활성화 및 관광산업 전략화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