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서울시립미술관-팔레드도쿄 교류전 <도시괴담>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서울시립미술관-팔레드도쿄 교류전 <도시괴담>
  • 강지원 기자
  • 승인 2016.03.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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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29, 서소문 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
▲ 김아영, 우현으로 키를 돌려라, 2016, 6인의 보이스 사운드 설치, 약 8분(조현화 작곡) (사진제공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팔레 드 도쿄와 함께 진행한 교류 프로젝트의 결과 전시 <도시괴담>을 서소문 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다음 달 5일부터 5월 29일까지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양 기관 산하 레지던시의 협업으로 레지던시, 워크숍,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작가들에게 새로운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서로 다른 미술 현장을 교류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된 이 프로젝트는, 2015년 11월부터 파리 파비옹에서의 리서치로 출발하여 3월 19일부터 3주간 진행하는 서울 워크숍으로 이어지며, 약 5개월에 걸쳐 조사하고 실험한 결과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한다.

참여 작가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김아영을 포함하여 루 림, 알렉시 기예르, 앙주 레치아, 오엘 뒤에, 올리 파머, 장-알랭 코르, 7명의 글로벌한 작가들이다.

성별, 국적, 문화권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은 서울과 파리 양 도시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력 충만한 창작활동을 펼친다.

▲ 올리 파머, 그물망연결 Networkintersect, 2016, 8 min film across 2 screens (사진제공 = 서울시립미술관) 

두 도시의 물리적 거리와 정신적, 문화적 차이, 언어의 장벽 등 제한된 조건과 환경이 낳는 엇나간 해석과 오해, 단절을 생산적 오독으로 통찰하며 유쾌하고 환상적인 자신만의 괴담을 생산한다.

▲ 앙주 레치아, 트윈 타워 Twin Towers, 2016, 2 channels video-loop without sound (사진제공 = 서울시립미술관)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와 오독의 조각들로 그려진 <도시괴담>을 통해 익숙한 현실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