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미국의 공연장들-651 ARTS
[연재]미국의 공연장들-651 ARTS
  • 편집국
  • 승인 2009.08.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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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성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으로 주민 참여 이끌어 내

▲ BAM 내 상주한 651 ARTS
651 ARTS는 철저히 브루클린이라는 지역에 기반을 둔 공연예술단체이다. 1988년 설립된 이래로 지역문화에 기반을 둔 공연제작 및 보급,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20년 전 BAM의 하비극장은 매우 낙후되고 비어있었다. 하비는 브루클린에서 뉴욕시에 공연장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허가를 받고 공연을 해왔지만, 브루클린의 주민보다는 맨하튼의 부유층에 더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시 정부는 지역민들을 위한 공연을 운영하기를 원했고, 하비는 651 ARTS설립자인 미키를 지역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위해 영입했다.

미키는 BAM에 소속되기 싫어했고, 곧 651 ARTS를 설립하여 BAM의 공동거주자가 되었다.

651 ARTS는 공연장을 소유하지 않고 있다. 사무실은 BAM 하비극장 내에 소재하고 있으며 하비극장을 주로 메인극장으로 사용한다. 또한 지역 내의 세군데 정도의 공연장에서도 공연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다양하면서도 문화향수기회가 적은 저소득층이 많은 이 브루클린에 기반하여 651 ARTS의 총책임자인 조지아나 피켓은 바로 이들을 위한 예술보급을 미션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역 내 교육기관, 교회, 기업, 타 예술단체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협력을 위해 노력하며 주로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란 사회는 지역이 곧 인종과도 연결되는데, 651 ARTS는 브루클린 지역 특히 흑인들에게 예술보급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마케팅은 전적으로 브루클린 위주로 진행한다. BAM과 같은 아티스트의 공연을 할 때에는 티켓가격을 1/3로 책정하여 브루클린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러한 정책 때문에 그들의 티켓수입은 거의 없지만, 흑인을 위한 문화향수기회 확대라는 651 ARTS의 분명한 철학이 있기에 가능하다.

서울문화투데이 편집국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