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바다를 벗 삼아 동해안 해파랑길 걸어보자!
해와 바다를 벗 삼아 동해안 해파랑길 걸어보자!
  • 강지원 기자
  • 승인 2016.04.14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7~6/4,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 개최
▲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

이번 봄철에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닷소릴 벗 삼아 걸어보는 게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을 정식으로 개통하면서 국내 걷기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를 오는 5월 7일부터 6월 4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개최한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하여 강원도 고성까지 770km로 이어지는 50개 코스의 동해안 걷기여행길로서, 해변 길과 숲길, 마을 길, 해안도로 등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걷기여행길이다.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벗 삼아 함께 걷는다는 의미를 지닌 해파랑길은 ▲동해 아침(1코스~4코스)과 ▲화랑순례(5코스~18코스), ▲관동팔경(19코스~40코스), ▲통일 기원(41코스~50코스) 등 4개의 주제(테마)로 분류돼 앞으로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걷기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지역별 걷기축제와 길 이음단(종주단), 걷기여행길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우선, 지역별 걷기축제는 오는 5월 7일(토)부터 6월 4일(토)까지 해파랑길이 연결되는 부산·울산·경북(영덕)·강원(고성)의 4개 지역 코스에서 개최된다.

세부적으로는 해파랑길의 출발점인 부산에서 개막식과 길이음단 출범식(5월 7일)이 열리며, 지역 테마 행사와 걷기대회도 진행된다. 개통을 축하하는 길이음 행사는 5월 15일(일)에는 울산에서, 5월 21일(토)에는 경북 영덕에서 펼쳐진다. 한 달간 이어진 축제는 6월 4일(토)에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되는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길 이음단(종주단)은 해파랑길 전 구간(770km, 50코스)을 29일 동안에 걸쳐서 종주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30여 명을 공개 모집한다. 참가자는 공모를 거쳐 선발하게 되는데, 이음단에 참가하려면 축제 누리집(festival.haeparang.org)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이음단 참가자에게는 행사 용품(모자, 조끼, 배낭, 우의 등)이 제공되고 전 구간 종주 시 완보증이 수여될 예정이다. 지역별 걷기대회 참가자 또한 누리집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걷기여행길 콘퍼런스(5월 6일, 부산)에서는 길 관련 지자체와 민간단체, 일반인 등이 참여해 '대한민국 장거리 트레일의 미래와 현재'라는 주제로 국내외 걷기여행길 활성화 사례를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걷기여행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해파랑길을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나아가 해파랑길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걷기여행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