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영혼들...씻김 받고, 하늘의 영롱한 별이 되기를 ...
세월호의 영혼들...씻김 받고, 하늘의 영롱한 별이 되기를 ...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4.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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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금요국악공감’,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씻김굿” 공연

세월호 사고 현장 인근 전남 진도군 임회면에 위치한 국립남도국익원(원장 정상열)이 세월호 사고 2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씻김굿’ 공연을 지난 15일 저녁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무대에서 열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세월호 사고 2주기를 맞이하면서 열리는 이번 공연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해원(解冤)의 무대로 꾸몄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국립남도국악원의 '씻김굿'의 한 장면.(사진제공=국립남도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의 ‘씻김굿’은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씻김굿’을 재구성해 무대공연화한 작품으로, 초가망석-손굿쳐올리기-제석굿-넋올리기-희설-씻김-고풀이-길닦음-액막음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또한 관객들에게 액운이 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는 자리로 승화시켰다.

국립남도국악원의 상설공연인 ‘금요국악공감’은 무형문화재 종목, 서울‧부산‧남원을 아우르는 국립국악원의 명품공연,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 공연, 무의식‧연희‧무용‧창작국악공연으로 매주 금요일 소재를 달리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