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의 포토에세이 1]팽목항의 별
[천호선의 포토에세이 1]팽목항의 별
  • 천호선 전 쌈지길 대표
  • 승인 2016.04.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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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의 별’/천호선 作

‘팽목항의 별’은 사진예술 동호인모임 다락(多樂)이 개최하는 <비욘드  세월호 -세월호를 넘어> 제목의 사진전에 출품한 작품이다.

이 전시는 금년 4월 세월호사건 희생자들의 탈상 시점을 맞아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함께 세월호사건이 우리의 의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 보고, 우리의 미래 희망의 가능성과 방향을 찾아보려는 시도에서 기획됐다.

세월호사건과 같은 참상을 문학, 음악, 미술 등 예술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그 사건을 우리의 기억은 물론 후대에 영구적으로 각성시켜 준다는 의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천호선은 35년간의 문화예술행정 전문 공무원을 마친후, 인사동 쌈지길 대표직을 역임했다.

사진작품 ‘팽목항의 별’은 설치작가 홍순명이 팽목항에서 주워온 오브제들을 작품으로 제작, 광주 아시아문화의전당 개막 전시작품으로 설치하는 모든 과정을 촬영해 이를 동영상으로 편집,정리한 것이다.

홍작가는 “팽목항에서 주워온 물건에다 사람이 죽으면 염을 하듯 랩으로 쌌다.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 물속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304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작업을 시작했으며.. 나의 보잘것 없는 성의가 희생자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