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5월 추모행사 경향각지에서 다양하게 진행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5월 추모행사 경향각지에서 다양하게 진행
  • 김용한 기자
  • 승인 2016.05.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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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 주제로 서울 추모전시회, 20일 토론회, 19일 김제동 봉하특강, 23일 대통령묘역서 추도식 등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7주기 슬로건을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으로 정하고 5월 한 달간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했고, 그 추모행사는 경향각지에서 다양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을 확인하고 더 큰 희망을 만들어가는 5월의 대한민국을 꿈꾸어 보고자 기획됐다. 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7주기 포스터[「다산 어린이」(신춘성 작가)의 그림](사진제공=노무현재단)

서울지역에서는 4년 만에 열리는 의미 깊은 추모전시회와 토크콘서트 그리고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 출신 학자들의 대표적 연구 단체인 한국미래발전연구원·김대중도서관과 함께하는 토론회와 남산둘레길 걷기 등을 진행한다.

추모전시회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사람 사는 세상>은 앞서 본지 <서울문화투데이>가 보도한 바와 같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서울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오프닝은 1일 오후 2시 열렸으며 이해찬 이사장과 최교진 이사, 이병완 상임고문 등 노무현재단 및 참여정부 주요 인사,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 등 정치권 관계자가 참석했다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열리는 추모전시회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사람 사는 세상>에서 나오는 사진들(사진제공=노무현재단)

토크콘서트는 오는 14일 오후 4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7주기 슬로건이기도 한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을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평론가 진중권의 사회로 약 두 시간여 진행하며 지난 필리버스터로 시민과 함께한 은수미·김광진 의원의 ‘시민의 참여와 민주주의 주제’로 토크 1마당,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와 김경수 김해시 당선자의 ‘깨어있는 시민은’이라는 주제로 토크 2마당을 준비했다. 가수 이상은과 이한철의 공연도 함께한다.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을 통해 한국사회를 진단하는 공동토론회는 오는 20일 오후 1시 30분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진행한다. ‘통합의 길, 시민의 힘’을 주제로 김대중도서관과 노무현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주관한다.

‘2016 한국사회 진단과 시대정신’을 이야기하는 1세션은 김인회 한국미래발전연구원장의 사회로 김호기 연세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백승헌 변호사, 박명림 연세대 교수, 조대엽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2세션 주제는 ‘통합의 정치를 위한 과제’이고, 문정인 김대중도서관장이 사회를 맡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최경환 국민의당 당선인, 김종대 정의당 당선인과 함께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매해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남산둘레길 걷기는 부림사건 관련자로 변호인 노무현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함께한다.

오는 8일 오전 9시 40분 남산골한옥마을 국악당에서 출발하는 2시간 코스로 산행 후에는 ‘유머웃음 강사’ 박재준 씨와 함께하는 즐거운 레크리에이션도 준비했고, 청와대 대통령시계와 봉하 대통령 사저 관람권 등 특별한 선물도 준비되어있어 넉넉하고 즐거운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봉하마을’은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사저관람과 생태체험, 19일 김제동 봉하특강과 23일 추도식이 연이어 진행한다.

▲15일까지 보름간 서울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추모전시회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사람 사는 세상> 오프닝에서 이해찬 초대 노무현재단이사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문재인 팬카페 Skycat)

‘봉하마을’은 5월을 맞아 매주말 사저 특별관람 및 시민공동참배 행사를 가진다. 총27회, 2,700여 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체험행사도 마련했는데, 지난 1일 봉화산 봄소풍을 시작으로 5일 어린이날 봉하그리기대회를 비롯한 각종 체험행사, 친환경 차밭 체험, 텃밭교실, 논생물 관찰 및 미꾸라지 잡기가 주말마다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이한 점은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사람 사는 세상> 전시가 추모의 집에서도 서울과 동시에 진행되어 봉하마을에서도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처럼 추모전시회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5월 1일부터 5월,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체험행사 포스터, (사진제공=노무현재단)

그리고 오랜만의 봉하특강도 다시 열린다. 오는 19일 오후 7시 방송인 김제동 씨가 강사로 나서는 데, 2013년 봉하토요강좌로 봉하를 찾은 이후 처음으로 생태문화공원 잔디밭에서 시민과 만나게 돼 강사와 시민 모두 가슴 설레는 뜻 깊은 강연이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추도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대통령묘역과 생태문화공원 잔디밭 공연장에서 엄수될 예정이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이날 서울과 봉하를 왕복하는 특별열차도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