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 개최
서울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 개최
  • 박상희 기자
  • 승인 2009.08.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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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의 자손, 어려운 역경을 희망으로 극복한 시민고객 등이 타종인사로 참여

서울시는 제64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 정오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갖는다.

▲ 작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 장면 (제공:서울시)

8.15 타종행사는 일제시대 구국의 일념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46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이번 타종행사는 64년 전 그날 광복의 함성이 현재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희망의 메시지로 승화되기를 바라며 ‘희망드림 타종행사’로 마련된다.

타종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애국지사 임우철(89)씨, 독립유공자 남상목 선생의 손자인 남기형(70)씨, 김사범 선생의 손자인 김상열(65)씨 등이 참여한다.

또한 주택 마련을 위한 서울시 희망플러스통장 온라인 카페 우수 활동자로 선정된 신미자(50)씨, 서울시 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창업한 고혜라(38)씨 등 희망을 잃지않고 꿈을 이룬 시민과 선행을 실천하는 연예계 기부천사인 박경림씨도 타종인사로 참여하여 자리를 함께한다.

이렇게 타종 행사에 참여하는 총 12명의 인사 중 4명이 1조가 돼 11번씩 총 33번 타종한다.

타종 전 11시 40분부터는 서초구립 합창단이 참여한 광복절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선구자’, ‘아름다운 나라’, ‘소박한 기쁨’ 등을 합창하여 광복절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다.

한편, 보신각 타종행사 외에도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화유적 순례, 정부수반유적 탐방 등 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기회도 마련하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400명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김구선생님의 집무실이었던 경교장을 시작으로 유관순 우물, 중명전, 보신각 타종 행사 참가,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보성사 터까지 이어지는 청소년 문화유적 순례가, 오후 1시부터는 경교장을 시작으로 이화장, 장면가옥까지 이어지는 정부수반유적 탐방이 있을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상희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