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개최
국립현대미술관,《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개최
  • 김용한 기자
  • 승인 2016.05.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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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한국 현대미술 속 사진매체의 변화를 살펴보는 전시, 서울관 개관이래 첫 대규모 사진전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Public to Private: Photography in Korean Art since 1989>을 지난 5월 4일(수)부터 7월 24일(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했다.

전시전경1(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이번 전시는 지난 30년간 한국 현대미술사에 있어 사진매체가 어떻게 현대미술의 언어와 조우하며 새로운 작품세계를 구축하여 왔는지를 조망한다. 특히 53명의 작가, 총 200여점에 이르는 작품이 선보이는 서울관 개관이래 첫 대규모 사진전이다.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은 당대 사진가들과 현대 미술 작가들이 미술의 언어로써 사진이라는 매체를 어떻게 차용하고 사용하며, 어떻게 그들의 시각언어로 만들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디지털 혁명을 경험한 세대가 지난 30년의 변화를 조망하고 앞으로 새로운 사진의 가능성을 마주한 시점에서, ‘사진가’가 미술가(artist)로 불리는 맥락을 주목한다.

전시는 크게 4가지 챕터(실험의 시작/ 개념적 미술과 개념 사진/ 현대미술과 퍼포먼스, 그리고 사진/ 이미지 너머의 풍경: 상징, 반 미학, 비평적 지평)로 구분되어, 지난 30여 년간 한국현대미술 속에서 미술의 언어로써 사진매체가 어떻게 사용되고 변화해왔는지를 조망했다.

전시전경8(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이와 함께 대중문화 속에서 변화해온 사진 매체를 조명하기 위한 패션사진 특별전 <패션을 넘어서>(기획: 이명희 두산 매거진 편집고문)도 함께 선보인다. 이 특별전에는 패션매거진 분야에서 활동하는 22명의 작가, 80여점에 이르는 작품이 전시됐다.

이 특별전에는 본격적으로 패션 화보가 시작된 1990년대 초중반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작품이 소개된다. 가산오광대 등 한국적인 소재를 패션과 접목시킨 ‘구본창’의 패션 사진을 비롯하여, 패션, 건축 등의 문화콘텐츠와 동물복지라는 사회적 주제를 융합시킨 매거진 <Oh Boy!>의 편집장 ‘김현성’, 인물사진으로 잘 알려진 ‘조선희’, <무한도전>, <몸짱 소방관 달력> 등으로 알려진 ‘오중석’ 등 작가 22명이 참여했다.

전시전경14(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최근 엘르 베트남, 보그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매거진 화보를 통해 패션 사진계의 한류를 보여 준 홍장현, 최용빈 등의 작품도 전시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난 30여 년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의 관계를 보다 다층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정보 확인 :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