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탄신 619주년’ 대규모 축하연 열린다
‘세종탄신 619주년’ 대규모 축하연 열린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5.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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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15일(일) 광화문광장과 세종마루 정자 일대에서 왕과 왕비 행차 '어가행렬' 비롯, 성대한 생신축하연 진행

세종의 '애민위국'愛民爲國 정신 되살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세종대왕 탄신 619돌인 오는 15일(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세 시간 동안 광화문광장과 세종마루 정자(통인시장 서측입구) 일대에서「세종탄신 619주년 큰잔치」를 개최한다.

종로구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종대왕 나신 곳을 복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세종마을의 역사 ․ 문화적 가치를 높여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사진은 지난 569돌 한글날 기념 세종마을 세종주간 축제.(사진제공=종로구청)

행사는 ▲세종대왕 어가행렬 ▲세종탄신 619주년 축하연 ▲세종마을선포 5주년 기념식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 된다.

먼저 오후 3시 광화문광장 앞에서 세종대왕과 왕비, 신하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어가행렬’이 이곳을 출발해 용성문, 국립고궁박물관, 경복궁역 3, 2번 출구,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축제 현장을 거쳐 우리은행 청운효자동(자하문로 27) 지점을 지나  세종마루 정자(통인시장 서측 입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제569돌 한글날 기념 세종마을 세종주간 축제.(사진제공=종로구청)

어가행렬 후에는 진도북춤, 한량무 등 식전행사가 진행 되고 본행사인 ‘세종탄신 619돌 축하 잔치’는 본행사장인 세종마루 정자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 된다.

생신축하연에서는 ▲세종마을어린이집 원생의 ‘축하꽃 드리기’를 시작으로 ▲한국전통주연구소에서 생신축하주를 올리며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 드리기 ▲추사 김정희 ‘세한도’ 드리기가 차례로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세종대왕이 안평대군에게 ‘비해당’ 당호를 하사하며, 축하연 후에는 세종마을 선포 4주년 기념식이 간략하게 치러진다.

이어 생신축하공연으로는 ‘봉래의’, ‘태평무’, ‘위대태껸’ 시범, ‘번개춤사위’ 등이 펼쳐지며, 부대행사로 세종어록 써주기가 마련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더불어 세종대왕이 태어나 성장한 지역이자 근세 및 근대 문화예술의 주역들이 활동한 지역인 세종마을의 명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탄신 618주년 기념 큰잔치 및 세종마을 선포 4주년 기념식.(사진제공=종로구청)

‘세종대왕, 세종마을 만백성과 소통하다’ 

한편‘세종마을’이란, 세종대왕이 탄생해서 성장했던 종로구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말하며 지난 2010년에 역사적 근거도 없고 하락이나 쇠퇴의 이미지가 강한 서촌의 명칭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주민들이 모여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를 설립하고 이듬해 세종마을을 명명하는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 지역은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근대화가 이중섭과 이상범, 시인 윤동주 등 근세·근대 문화예술의 주역들이 주로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다.

역사적 문헌에 따르면 서촌은 도시의 방위를 기준으로 한 지명으로, 원래는 서소문과 정동 일대를 서촌이라고 불렀으며, ‘세종마을’ 명명은 당시 문화예술인들이 경복궁 서쪽 지역에 모여 살면서 조선의 문화융성을 실현한 세종대왕의 업적과도 맥을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