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코러스로 아리랑 현대화에 앞장
아리랑 코러스로 아리랑 현대화에 앞장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5.16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병직 예술감독, 6월 11일 용산아트홀대극장에서 창단 연주회 가져

아리랑의 세계화를 선도할 ‘아리랑 코러스’가 창단 공연을 갖는다. 이병직 지휘자의 아리랑 코러스는 1년 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6월 11일 용산아트홀대극장(오후 7시) 무대에 오른다.

아리랑은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로 그 위상이 한층 높아졌고 한국 아티스트들이 해외로 갖고 나가는 레퍼토리 1호다. 그런 만큼 다양한 형태의 아리랑 변주는 물론 융복합한 작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아리랑코러스 공연 장면.

이미  아리랑 콘텐츠의 개발 필요성은 K-클래식조직위원회 탁계석 위원장이 화두를 던졌고 한국합창계 중심 리더인 이병직 지휘자가 함께 의기투합해  아리랑 코러스는 2015년 창단됐다.

이병직 지휘자는 "평생 아리랑 악보를 수집해왔다. 이제는 외국 레퍼토리의 한계에서 벗어나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어느 분야라 할 것 없이 과제가 되었다“며 ‘한국의 독창적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합창단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체계화나 정리를 통해서 한 차원 높은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리랑이란 것만 가지고 향수를 자극하는 때는 지났고 외국 관객들에게 세련되면서도 양식화된 현대의 아리랑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아리랑 코러스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우리 작곡가들의 창작 작품만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고 중심에 아리랑이 있다.

김준범 작곡의 '아리랑'을 비롯해  제주민요, '이어도 사나' '홀로 아리랑', '아리랑 연곡' 등 아리랑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환을 그린 박지훈 작곡 '평화의 노래'와 삶의 향기 순서에서는 조승은의 '고독', 인효영 작곡 '지란지교 꿈꾸며'. 된장( 탁계석 작사, 정덕기 작곡)의 가곡들도 친밀감을 돋운다. 반주는 이명자 피아니스트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