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맞은 DIMF,'두근두근' 뮤지컬!!
10주년을 맞은 DIMF,'두근두근' 뮤지컬!!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5.1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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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시아, 슬로바키아 등 엄선된 공식초청작과 다양한 부대행사,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선포식 등

열 번째 축제 공식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 통해 뮤지컬전용공연장 건립 등 미래청사진 밝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대구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오는 6월24일부터 7월10일까지 18일간 대구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DIMF는 한국 뮤지컬의 대중화와 뮤지컬 산업 저변확대를 위해 그동안 부침이 있었지만 꾸준히 한국 뮤지컬 발전을 위해 달려온 대규모 국제 뮤지컬 축제다.

▲제10회DIMF 기자간담회 장면.(사진제공=DIMF)

DIMF는 16일(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회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제 10회 DIMF의 서막을 장식할 개막작은 지난 해와 달리 영화와 뮤지컬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로 영국오디션프로그램 X-Factor 출신의 떠오르는 영국 뮤지컬계 스타 루시존스(Lucie Jones) 주연으로 첫 내한한다. 2011년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올리비에로렌스어워드’에서 최고 신작뮤지컬 상을 수상한 <금발이 너무해>는 모든 걸 가진 금발미녀 ‘엘’이 자신을 차 버린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개막 후 2주동안 기분 좋은 에너지로 DIMF를 채워갈 예정이다.

▲개막작인 영국의 <금발이너무해>.(사진제공=DIMF)

폐막작<마담 드퐁퐈두르(Madame de Pomoadour)>는달콤하지만전쟁같았던18세기 프랑스루이 15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여인 ‘퐁퐈두르’의 일대기를그린슬로바키아의 신작뮤지컬로 지난 2014년 ‘마타하리’로 DIMF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슬로바키아의국민배우이자가수인‘시사 스끌로브스까(SisaSklovska)’가‘퐁퐈두르’로 변신해다시한번 DIMF를 찾는다.

음악극, 뮤지컬로 단연 러시아 최고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니키트스키’ 극장의 작품 <감브리누스(Gambrinus)>는 러시아 남부 한 도시에 위치한 ‘감브리누스라는 선술집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모두에게 사랑 받던 악사 ‘사슈카’의 이야기를 통해 혼란스러웠던러시아의개방기와변혁기를표현한작품으로선술집‘감브리누스’를 채우는 러시아 특유의 집시 음악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모스크바 최고의 수작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폐막작인 슬로바키아의 마담퐁퐈두르.(사진제공=DIMF)

또,중국최고권위의예술대학‘상해 음악원’ 출신 아티스트들이 항일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해상, 음(海上, 音)>은 전쟁속에서운명적인사랑을꽃피운유대인과중국인의이야기를중국특유의거대한스케일과색채로표현했으며,지난해 독특한발상의코미디를선보이며‘제9회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지구멸망 30일전>이 공식초청작으로 재공연, 범상치 않은 11명의 배우들이 영혼까지 ‘탈탈’ 털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역 제작 우수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한 특별공연은 총 4개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DIMF와 대구광역시가 제작하여 2011년 초연 이후 중국진출은 물론 올해 초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첫 서울장기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오는 8월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초청공연을 앞 둔<뮤지컬 투란도트>가 새로운 뮤지컬 넘버의 추가, 의상, 무대 연출 등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된서울공연버전으로앙코르무대를선보이며,앙증맞은중국어린이배우들로구성되어환경보호메시지를전하는중국의 가족뮤지컬<개구리 원정대>도특별공연으로 초청됐다.

또한 경주출신최고의문인‘최치원’의 일대기를뮤지컬로제작한경주문화재단의<뮤지컬 최치원>과 안동에서 일어난실화를 토대로 제작되어 조선판‘사랑과 영혼’으로불리는<원이엄마>가제10회 DIMF를 더욱 의미 깊게 만들 예정이다.

한국창작뮤지컬의 산실(産室), 『DIMF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스토리로 각양각색의 매력을 선보일 창작 작품은 ‘조선판서바이벌 왕비오디션’ 이라는 독특한 스토리로 유독 금기가 많았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가벼운 듯 보이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사랑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조선연애술사>(작:김현정,곡:이우), 전통적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100년 전통의 종갓집의 에피소드로한국적인정서를따뜻하게그려낸<장 담그는 날>(작:윤금정, 곡:정지현), 죽음의 바위, ‘로렐라이’ 전설을 모티브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을 그려낸 판타지뮤지컬<로렐라이>(작:박선희, 곡:구지영), 연애 7년차 권태기에 접어든 커플의 한바탕 해프닝을 완벽한 앙상블의 조화와 함께 신선하고 독창적인 음악으로 선보일 <우당탕탕 열애기>(작:김학선, 곡:허지현), 탈 제작자 유복과 여 주인공 홍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양악기와 전통악기의 하모니로 한국전통연희와현대적무대예술의만남이기대되는<선택>(작:조민영, 곡:박현숙)까지 총 5편의 ‘신작’ 뮤지컬이 DIMF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딤프 참가작인 <선택>의 주연배우들이 주요 넘버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DIMF)

해가 갈수록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끼와 열정의 무대!‘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총 8개 대학이 본선에 진출, 축제기간 대구 주요공연장에서 최고의 경연축제를 펼친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프로못지않은실력을갖춘학생들이펼치는명작들을무료로 즐길 수 있어 뮤지컬 마니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큰사랑을 받고 있는 메인 행사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단국대,대경대,한세대,백석대,목원대,중앙대,계명문화대,계명대가‘드림걸즈’, ‘브로드웨이 42번가’, ‘레 미 제라블’,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셜록홈즈’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대작들을선보임에따라사전예약경쟁이어느해보다뜨거울것으로예상되고있다.

10주년 DIMF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뮤지컬 쇼! ‘개막축하공연’은 6월 24일(금) 19:30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와 DIMF의 역대 홍보대사 초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또,제10회 DIMF의 대미를 장식할폐막행사 ‘DIMF 어워즈’는 7월 11일(월) 19:30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려 축하공연과 함께 각 종 시상이 진행되며,작년에 이어 KBS를 통해 전국과 세계에 송출된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공연, 뮤지컬 갈라콘서트 등 대구를 가득 채울 딤프린지(DIMFfinge)와 화려한 무대 뒤를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체험해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투어’, 뮤지컬 스타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시간, ‘DIMF뮤지컬스타토크콘서트’, 오직 DIMF에만 있는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게 된다.

작년부터 시행되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뮤지컬대중화프로젝트‘찾아가는 DIMF’와 국내최대규모의뮤지컬오디션‘DIMF 뮤지컬 스타’가 본격적인 제10회 DIMF에 앞서 개최 되고 있어축제에대한기대감을더욱고조시키고있으며특히전국홍보를강화한‘DIMF 뮤지컬 스타’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총 36팀이 오는 5월 28일(토) 15:00 대덕문화전당에서파이널 무대를갖게된다.

이 밖에도 10주년 특별 이벤트로 폐막행사인 ‘DIMF어워즈’에서 딤프 미래 10년을 위한‘비전선포’를진행하게 된다.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개최한 ‘국회세미나’,올해 4월에 개최된‘전문가포럼’에 이어 오는 6월 22일 국제 심포지엄을개최해 세계적인 축제로서 더욱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해 아시아 뮤지컬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DIMF는 오는 5월 23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전 작품에 대한 티켓판매를 시작하고 다양한 할인이벤트와 패키지 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10회DIMF 기자간담회현장.(사진제공=DIMF)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장익현 이사장을 비롯 배성혁 집행위원장, 박명성 한국뮤지컬협회장, 올해 DIMF홍보대사인 뮤지컬배우 최정원 등이 참석해 DIMF의 성공을 개최를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뮤지컬 ‘원이엄마’ ,선택', '로렐라이'등 이번 참가작 둥 세 작품의 주인공들이 참석해 주요 넘버를 선보였다.

배성혁 이사장은 “지난해 딤프 기간 중 메르스로 인해 많이 힘들었는데도 불구하고 해외 단체들이 많이 참석해서 공연축제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었다”며 “딤프가 지향하는 관광과 연계한 축제는 공연관계자가 오는 그 자체가 관광축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를 중심으로 안동 경주 부산 등이 관광 배후 도시들로써 딤프가 관광축제로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딤프의 지향점을 밝혔다.

장익현 이사장은 대구의 뮤지컬전용극장 건립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전용공간을 만드는 것이 쉽지않지만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 현재 시장님의 관심이 많으셔서 시간을 조금 걸리겠지만 잘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DIMF는 각 국을 대표하는 엄선된공식초청작, 다양한 부대행사, 시민, 관광객, 뮤지컬 마니아 등 모두가 함께하는 개막축하공연, DIMF 어워즈등의공식행사를비롯해한국창작뮤지컬의산실(産室)로 자리잡은 ‘DIMF 창작지원사업’과한국뮤지컬미래를위한인력양성사업인‘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DIMF뮤지컬스타’, ‘DIMF 뮤지컬 아카데미’ 까지….. 지난 9년간 DIMF는 뮤지컬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수행하면서대구를 ‘뮤지컬 도시’로 브랜드화 하는데 앞장 섰으며 세계 여러 국가와의 해외 교류를 통해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