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김매자의 수작 <심청> 오는 6월 2일 첫 선
국립무용단, 김매자의 수작 <심청> 오는 6월 2일 첫 선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5.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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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와 우리 춤의 조화가 만드는 드라마틱한 무대

국립극장의 전속단체인 국립무용단이 오는 6월 2일(목)부터 4일(토)까지 한국 창작춤의 선구자라 불리는 김매자의 수작 <심청>을 새롭게 선보인다.

▲김매자의 수작 <심청> 한 장면(사진제공=국립극장)

'춤으로 듣는 소리, 소리로 보는 춤'이라는 부제를 지닌 <심청>은 판소리와 한국 창작춤을 접목시킨 작품으로, 2001년 LG아트센터 초연 시 춤과 소리의 가능성을 확장시켰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고, 중국·러시아·프랑스·일본 등 각국에 초청되어 아름다운 한국 춤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국립무용단은 이번에 한국 창작춤의 명작 <심청>을 재정비해 선보이며, 무대와 음악, 의상, 조명 등 작품 전반에 새로운 시각을 가미할 예정이다.
기존에 완창 위주로 진행된 음악에 극적인 변화를 더한다. 판소리의 원형을 살리되 다양한 사운드를 활용해 작품을 풍성하게 구성하는 가운데, 판소리 특유의 풍자성과 사실적인 묘사가 주는 매력을 한껏 살릴  계획이다.

무엇보다 <심청>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무용수들의 춤인데 이번 작품을 위해 김매자의 춤 스타일을 습득하고 국립무용단만의 춤으로 체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매자의 수작 <심청> 한 장면(사진제공=국립극장)

특이하게도 심청 역에는 엄은진과 장윤나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엄은진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야무지고 강인한 이미지의 심청, 장윤나는 목숨을 건 선택 앞에서 흔들리는 심청을 표현한다. 인당수에 뛰어들기 전 두 명의 심청이 함께 춤추는 장면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안무가 김매자  전 교수는  “각기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두 명의 무용수가 심청의 복잡한 내면을 동시에 표현하는 장면이 압권으로 관객들의 집중적인 기대를 모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의 :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전화(02-2280-4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