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의 포토에세이 2] 이성산성 달리기
[천호선의 포토에세이 2] 이성산성 달리기
  • 천호선 전 쌈지길 대표
  • 승인 2016.05.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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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산

몇 년 전부터 마라톤 클럽에 카메라를 들고 나가, 뛰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기록을 위한 것이었지만, 차츰 같은 장면을 연속적으로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주제적, 기술적으로 연속성 개념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특히 매주 일요일 새벽 산 속을 달릴 때면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장면들, 그 가운데에서도 자연 속 인간의 모습, 그 하나 되는 광경에 매료되어 이제는 달리는 것보다 사진을 찍는 것에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산 속 뿐 아니라, 강가, 해변가를 달리면서도, 공식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도로변을 뛰면서도 사진을 찍는다.

요즘은 ‘무비 메이커’로 동영상 편집 기술을 배워, 달리는 장면에 내가 좋아하는 현대음악을 넣기도 한다. 내 나름대로 공간예술에 머물러 있는 사진에 시간성을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연속성을 발상하고, 이에 덧붙여 청각적 차원을 중첩시키게 된 것이다.

포토에세이에서는 사진의 동영상 편집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어 그 중의 한 장면, 즉 이성산성에서 찍은 달리는 사진이 이를 대신한다. 이성산성은 남한산성의 맞은 편에 있으며, 신라가 5세기 중엽 축조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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