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문화가 있는 날, “예술路, 예술家”
5월 문화가 있는 날, “예술路, 예술家”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5.2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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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미술관협, 전국 미술관에서 예술로 한 가족 되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사)한국미술관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전국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진행하는 <큐레이터·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과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오는 25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가정의 달, 가족 관객들을 위해 “예술路, 예술家”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족의 일상에 예술을 선사하는 미술관 프로그램들로서 가족과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예술路, 예술家”에 참가하여 미술관에서 예술로 한 가족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시안미술관 큐레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 “아트스위치”

▲시안미술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박정미 큐레이터의 전시설명에 눈을 반짝이며 집중해 듣고 있다.(사진제공=사립미술관협회)

 시안미술관(경북 영천) 박정미 큐레이터는 미술관을 방문한 가족관객에게 미술관을 구석구석 투어하며 전시작품을 해설하는 “아트스위치”를 진행한다. 폐교를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시안미술관은 곳곳에 가족들의 관심을 끌만한 예술작품과 옛 학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예술과 어우러지는 옛 학교의 모습은 부모님의 동심과 향수를 자극하고, 청소년·어린이 관객은 호기심을 가지고 부모님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큐레이터는 옛 학교와 예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미술관에서 온 가족이 예술을 편안히 즐기는 시간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도화헌미술관 에듀케이터와 함께하는 “COOK ART 맛있는 미술놀이체험”

▲도화헌미술관의  'COOK ART 맛있는 미술놀이체험'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사진제공=사립미술관협회)

 도화헌미술관(전남 고흥) 김혜경 에듀케이터는 가족관객이 전시와 미술관의 자연을 감상한 소감을 ‘요리’로 재미있게 표현해보는 'COOK ART 맛있는 미술놀이체험'을 준비했다.

예술작품에서 얻은 영감을 가족만의 ‘요리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가족이 함께 자연에서 재료를 얻고, 협동해 음식을 만들어 원하는 모양으로 플레이팅한다. 요리를 나누어 먹으며 감사한 마음과 이색적이면서도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가정에 돌아가서도 예술적으로 요리해볼 수 있는 에듀케이터의 특별 레시피도 공개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관객들은 예술을 가족의 일상과 연결지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신선미술관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감성충만 생활 속의 뮤지엄”

▲'책과 시와 노래와 미술체험으로 만나는 고흐의 열정'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신선미술관의 야간 미술관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관객들.(사진제공=사립미술관협회)

 신선미술관(전남 목포)은 ‘책과 시와 노래와 미술체험으로 만나는 고흐의 열정’이라는 주제로 야간의 미술관 축제를 마련했다. 문화생활 뿐만 아니라 가족과 소통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을 위해 가족과 함께 즐기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퇴근 후에 고흐의 작품에 시낭송과 음악을 곁들여 색다르게 즐겨볼 수 있다.

가족관객은 고흐의 작품 속에 담긴 열정을 시로 쓰고, 낭송해보는 ‘나도 시인’ 코너에 참여할 수 있고, ‘노가바(노래가삿말바꾸기)’에서는 음악 노랫말을 고흐의 이야기로 작사해 함께 불러본다. 이외에도 미술서적 전시와 소개, ‘고흐의 열정 배워보기’ 미술체험이 마련돼 고흐의 작품을 따라 그려보거나 가족이 서로의 얼굴에 고흐의 그림을 페이스 페인팅하여 감성충만하게 가족과의 여가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진행되는 5월의 “예술路, 예술家”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전국 68개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큐레이터·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과,   문화융성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전국 25개 미술관에서 시행되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