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을 거북 형태로 그려내는 이구하,24번째 개인전
시간의 흔적을 거북 형태로 그려내는 이구하,24번째 개인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6.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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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INA' 24th LEE KOOHA's ONE MAN SHOW, 6월10일~16일, 춘천미술관, 전 연령, 무료 관람

PATINA 2016 24th LEE KOOHA's ONE MAN SHOW라는 주제로 서양화가 이구하의 24번째 개인전이 오는 10일~16일까지 춘천미술관(춘천 소재)에서 열린다.

PATINA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이구하 작가는 시공간에 대한 정서를 Patina, 흔적의 개념으로 풀어내는 거북이작가로 불린다.

 ▲이구하 作/PATINA, 50x50cm, Muk on canvas, 2016.

도예가 유승현은 이구하의 작품세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보통의 작가들이 시각적인 완성을 보여주는 그 행위를 ‘작품’이라 일컫는다면 이구하의 ‘patina'는 미완성이거나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넘어설 수 있는 상태, 즉 작품을 ’흔적‘으로 보는 행위로 계속 진행중일지도 모른다는 물음을 제시한다.

보통의 관람자는 본인이 지닌 생애 이슈로 그림을 들여다 보게 되는데 이구하의 작품은 시작도 안했거나 또는 이미 진행중이나 완성되었거나 모두 관람자의 몫으로 남겨둔다.

이것이 그가 말하는 'patina'이다. 인간의 삶, 생애속에 절대 완성이란것이 없듯이...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참신하게도 한국의 먹을 주 매체로 사용하며 시간과 공간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다. 20회가 넘는 개인전을 하면서 고집을 부리는 작품 공간속 여백의 여유는 복잡하게 살고 있는 우리 삶에 대한 강한 역설로 보인다.

 ▲이구하 作/PATINA, 50x50cm, Muk on canvas, 2016.

작가는 본능적으로 비움과 채움에 심취할 뿐 서양색이 갖고 있는 현란한 색에는 절대 욕심을 내지 않는다. 물론 흑백컬러감을 통해  관람자로 하여금 시각기능만 단순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절제가 있는 다채로움 속에 본인을 들여다 볼수 있는 ‘창’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다.

이구하 작가는 강원대서양오하과와 강원대 교육대학원을 졸업(미술교육학 석사)하고   FRANCE Paris에서 작품활동을 거쳐 ARTCOVER.COM 추천작가 선정(2005~2006)/(프랑스미술전문포털)France, 박수근미술관 입주작가 등을 거치며 20여회의 개인전과 수 십회의 단체초대전과 아트페어를 통해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현재는 강원대에 출강하며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소장처로는 ASICS. 세계일보. 죤스홉킨스 병원, 강원FC. 춘천시청. 박수근미술관, 춘천시여성회관, 강원대학교병원, 김앤정 병원, 하나의원, 김유정문학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