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영 12공방,중요무형문화재 전시관을 가다
통제영 12공방,중요무형문화재 전시관을 가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08.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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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의 기억'한산대첩축제를 맞아 통제영 12공방,중요무형문화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제48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맞아 통영시민회관 대전시실에서는 통제영12공방 및 중요무형문화재 전시회가 열렸다.

 기간은 한산대첩축제가 이어지는 8월12일~16일이며 열리는 전시는 나전장을 비롯한 두석장,염장(통여대발),소목장,통영승전무,남해안별신굿 관련자료를 관람객에게 선보여 좋은 호응을 이어 가고있다.

나전장,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이며 송방웅 장인이 제작한 제품.
 통제영 12공방은 임진왜란때 초기 외딴 변방에서 각종 군수 물품을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했던 이 충무공의 한산진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임란 직후 통제영이 이곳 두룡포(통영의 옛지명)로 옮겨와 더욱 창성하자 제반군기와 진공품을 조성하는 공방 및 공고도 크게 번성하였다.

 그후 공방운영이 가장 활발했던 18세기 후반 중요제품의 각 생산 공방이 대규모로 밀집하여 상호분업및 협업을 이루는 12공방체계를 갖추면서부터 지방의 공방 즉 외 공방 가운데 관급장인의 수는 물론 다양한 공산품의 생산 등 전국에서 그 규모가 가장 컸었다.

 그리고 생산품 또한 그 품질이 가장 우수하여 통영이란 지명을 각각 붙어 통영갓,통영자개,통영장식,통영소반,통영부채 등으로 칭하여 통영에서 만들어진 각종 공예품을 최상급으로 일컫게 되었다.

 12공방은 고종 32(1895년) 통제영이 폐영 될 때까지 지속 되었으며 그 맥은 오늘에 이어져 통영의 전통고예로 계승되었다.

 한편 이번 축제기간에 통영을 찾은 관광객은  유무형의 많은 문화유산중에서 특히 통영12공방 전시실로 발길을 많이 옮겨 성황을 이뤘다.

 '12'는 12개의 공방이 모였다는 뜻이 아니라 열두 고개 열두 대문처럼 '아주많다'라는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아래는 12공방및 중요무형문화재 스케치사진

통영남망산 조각공원내에 위치한 시민회관 대전시실에서 12공방 및 중요문화재전시가 열렸다.
통제영 12공방 및 중요무형문화재 전시장 정문
나전장, 나전이란 '나'는 바다의 소라 '전'은 도구로 꾸민다는 말이다.  [중요무형문화제 제10호]
소목장
소목장[중요무형문화제 제55호]  통제영시대 12공방은 소목방을 두고 크게 발달 하였다.
염장[통영대발]
통영시장과 통영시의회의장이 전시실을 찾아 관람하고 있다.
염장(통영대발) 중요무형문화제 제114호통여대발은 실을 꼬아 만드는 문양의 모양과 기법에 의해 귀문렴과 고문렴으로 나누어진다. 귀문렴은 한장 제작에 무려 1개월 고문렴은 2개월이 소요된다.
통영승전무는 임진왜란때 승전축하와 장졸들의 사기를 북돋우거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하여 추어졌다.[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남해안 별신굿은 어민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의로 마을의 안가태평과 소원성취를 바라는 마을의 축제이기도 하다.[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전시회장 내에서는 장인들의 숨결이 깃든 명품을 보고 있다.
소목장은 집안에서 쓰이는 장,농,궤,책상,탁자,문갑 등 가구를 제작하는것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