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로이터사진전 >,배우 진구, 목소리 재능기부 참여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로이터사진전 >,배우 진구, 목소리 재능기부 참여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6.15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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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토)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60여년 간 세상을 기록한 로이터통신, 세계최초 대규모

[서울문화투데이=이은영 기자]오디오가이드 판매 수익금 일부, 배우 진구 이름으로 ‘홀트아동복지회 학대피해아동후원’ 기부 예정

세상을 움직이는 한 장의 사진, 보도사진에서 사진은 그 어떤 텍스트보다도 강렬하게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통신사의 주요 사진 작품을 소개하는 <로이터사진전;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가 오는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총 3개월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Stringer, Berlin, Germany-FDR 1986.4.21.
소련 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1986년 4월21일 동독 공산당 서기장으로 재선된 에리히 호네커에게 우정의 포옹과 입맞춤으로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社 본사의 협조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600여명의 로이터 소속기자가 매일 1,600여장씩 제공하고 있는 사진들과 로이터社가 보유한 1,300만장 이상의 아카이브 자료 중에서 엄선한 450여점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차별화된 보도사진을 추구하는 로이터 소속 사진기자들이 전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엮은 이번 전시는 보도사진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가지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Finbarr O'Reilly / Reuters Niger 2005.8.1
니제르 서북부 타우아의 긴급구호센터에서 영양실조 상태인 한 살배기 아이의 손가락이 엄마의 입술을 누르고 있다. 니제르 역사상 가장 극심했던가뭄으로 2005년도 수확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로 인해 수만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36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식량부족에 시달렸다.

1851년부터 현재까지 160여년동안 보도사진의 역사를 함께한 로이터의 사진으로 기획된 <로이터사진전>은 20세기 발생한 굵직한 세계의 사건들을 담은 기념비적인 사진들을 비롯해 로이터 기자들이 현장을 찾아 다니며 포착한 역사적인 순간들,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감정의 기록 등 다양한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언론보도만을 위한 보도사진으로 범주화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삶을 다양한 각도의 시선에서 바라본 로이터 기자들의 사실과 감성이 혼재한 독특한 보도사진을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로이터만의 개성 있는 보도사진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아울러 우리의 시선을 대변하는 기자들을 통해 이 시대의 진정성 있는 보도사진작가의 자세란 무엇인지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Wolfgang Rattay / Reuters캠페인 조직인 “원(ONE)”이 제작한 G7 국가 정상을 담은 기구가 하늘에 떠 있는 가운데,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지역의 알프스 산맥을 번개가 강타하는 모습이다. 바바리아알프스에서 벌어진 G7 국가 정상 회담에서는 그리스 채무 위기,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폭력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졌다.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일본 신조 아베 수상,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수상,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수상, 캐나다 스티븐 하퍼 수상이다.

보도사진 역사와 함께한 로이터는 1851년 영국에서 설립되어, 현재 200여개 지국을 두고 16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신뢰받는 최대 국제 멀티미디어 통신사의 역할에 임하고 있다.

풀리쳐상 수상작 등 기념비적 사진과 스포츠현장 등 총 6개의 섹션 구성

전시는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지금의 로이터를 만든 기념비적인 사진들을 볼 수 있는 1관을 비롯하여 또 하나의 드라마라 불리는 스포츠 현장사진들과 보편적 감정인 슬픔, 분노, 두려움, 환희 등을 표출한 사진을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3관 유니크섹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반 사람들의 유쾌하고 특별한 이야기들이 담긴 세상의 칼라 칩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동물의 세계, 문화가 있는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4관도 마련되어 있다. 5관과 6관은 로이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현장감 넘치는 사진과 현시대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사진을 만날 수 있다.

▲ⓒ Denis BalibouseSeptember 26, 2012/Geneva,Switzerland, Reuters2
012년9월26일 제네바의 한 금고에서 열린 시사 중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로 보이는 작품이 커튼 사이로 보인다. 취리히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구인 모나리자 재단은 오는27일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가 두 점이며 “초기 버전”은 파리의 르 부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모나리자보다 10년 먼저 완성한 것이라는 데 대한 역사적, 과학적 증거와 분석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보도사진에 대한 지식을 높일 수 있는 ‘포토워크숍’을 비롯하여 큐레이터 설명회, 현대 보도사진 및 사진학과 연계강좌 등을 진행한다. 전문사진가들의 강의로 짜인 포토워크숍은 일반인 및 직장인 대상7~9월에 운영하며, 이외 다양한 교육과 문화행사, 체험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배우 진구, 오디오 가이드 제작 목소리 재능기부 참여

특히 이번 사진전에는 배우 진구가 오디오 가이드 제작에 목소리 재능 기부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오디오가이드는 전시회를 대표하는 주요사진 20여점의 설명으로 제작됐으며, 각 사진을 찍은 취재원인 기자들의 생생한 메모와 다이어리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오디오가이드 제작에 목소리 재능 기부로 참여한  배우 진구

‘태양의 후예’의 서대영 상사로 현재까지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진구는 최근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포토에세이 ‘온리(Only)’를 출간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와중에도 세계최초 대규모 보도사진전인 <로이터 사진전> 목소리 재능기부 참여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오디오 가이드 녹음 전 미리 전시작품과 가이드 대본을 살펴본 진구는 “기자들의 생생한 메모와 다이어리 덕분에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막연하고 어렵게 생각한 보도사진과 가까워진것같고, 보도사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제작참여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배우 ‘진구’만이 가진 중저음 목소리로 보도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극대화 시킨 오디오가이드는 전시가 진행되는 전기간동안 청취가능하며, 보도사진전의 특성인 ‘리얼리티’를 느끼고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만족시킬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로이터사진기자로 분한 아재파탈 스타 배우 ‘진구’의 오디오가이드 판매 수익금 일부는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웃음을 되찾을수 있는 일에 도움이 되고자 ‘홀트아동복지회 학대피해아동후원’에 배우 ‘진구’ 이름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Keith Bedford / Reuters뉴욕에서 열린 프리즈 아트 페어(Frieze Art Fair)에서 방문객들이 짐 람피의 조각인 “보르텍스 오 드 파르푕(Vortex Eau De Parfum)”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사진전> 호정은 큐레이터는 “’딱딱하고 무겁다’라는 편견을 깨뜨리는 보도사진전이 될것이다”라며, “로이터社와 함께 사진 셀렉에 매우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전시인 만큼 다양한 관람객들이 로이터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보며 세상을 담은 한편의 드라마를 감상하듯 전시를 관람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Yves Herman / Reuters하늘에서 내려다 본 유럽의 정원으로 불리는 쾨겐호프 공원 인근 꽃밭의 모습이다. 30명의정원사를 고용해 관리하고 있는 괴겐호프는 매년 수백만 송이의 꽃을 볼 수 있는 세계에서가장 큰 화훼정원이다.

보도사진에 대해 사전지식을 높일수 있는 ‘포토워크숍’ 특강 마련

또한, “전시 오픈을 기념해 보도사진에 대해 사전지식을 높일수 있는 ‘포토워크숍’ 특강을 마련했다.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 기간내 진행되는 사진전문가들의 특강에 많이 참여해 포토저널리즘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로이터사진전>을 관람하기 전, 보도사진에 대한 사전 지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자 마련된 포토워크숍은 일반인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9월까지 정기적으로 홍대 미디어카페 ‘후’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Francois Lenoir / Reuters개들이 노르웨이 북극 스피츠베르겐 섬의 눈 덮인 평원을 가로질러 이동할 썰매를 끌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전문사진기자들의 전문성을 갖춘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포토워크숍의 자세한 일정과 참가비 및 강의 주제는 홈페이지(www.reutersdrama.com)를 참조하면 된다. (예약 및 접수: 02-710-0766)

■티켓: 성인 13,000원, 청소년10,000원, 유아 8,000원(만 4세-12세)
■예매처:인터파크티켓, 네이버,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