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대중성과 예술성 전문성 갖춰 ‘관객 확장 꾀해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대중성과 예술성 전문성 갖춰 ‘관객 확장 꾀해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6.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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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적극적 참여와 호응,서울시 대표문화축제 가능성 열어

[서울문화투데이=이은영 기자]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들 중 특히 문화예술과 관련된 축제에는 지역민들은 배제되거나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치러지는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지역의 문화예술축제는 종종 ‘반쪽짜리 축제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오는 7월6일부터 11일까지 총 6일간 중구 내에서 열리는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지난해 정식 개막을 앞두고 열린 프리영화제를 통해 이같은 우려를 일정부분 불식시키고,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과 영화 마니아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영화제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지역축제이자 전문축제로서 올해 본 축제를 진행 하는데 많은 힘을 실어준 것이다.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김홍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사진제공=충무로뮤지컬영화제)

지난 16일(목)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론칭데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홍준 예술감독은 “지난해 프리영화제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첫째 관객의 발견이 크나큰 성과였고, 두 번째로 축제가 치러지는 중구 내의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와 호의적인 반응을 보면서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풀어가야 할 문제점으로서는 “대중성과 예술성 전문성과 친숙함의 균형을 찾는 것과, 영화제가 뮤지컬에만 가두지 않고 보완을 해가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과제”라고 꼽기도 했다.

이와함께 사라져가는 대한민국 '영화' 메카로서의 충무로의 역사와 흔적을 기록하는 영화제작 에도 관심을 보일 것을 주문하는 기자의 질문에 앞으로 영상위원회 등과 협의해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왼쪽부터 전계수 감독, 김홍준 감독, 이장호 감독, 이명세 감독, 배우 김무열, 김승업 중구문화재단 사장, 배창호 감독, 김희철 프로듀서.(사진제공=충무로뮤지컬영화제)

이날 론칭데이는 김홍준 예술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김 감독은“뮤지컬이라는 공연예술과 영상이 접목하는 일종의 융합 축제로서 가능성을 찾았다. 충무아트센터가 있기 때문에 뮤지컬 영화제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라며“ 어떠한 장르에도 뮤지컬이 결합되었을 때 좀더 새로운 경험을 관객에게 전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영화제에 대한 의의와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론칭데이를 가지며 영화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가운데  영화제의 홍보대사 배우 김무열, 예술감독을 맡은 김홍준 감독, 조직위원장 김승업 중구문화재단 사장, 이장호 감독, 조직위원 배창호 감독, 이명세 감독, 전계수 감독, 김희철 프로듀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김무열의 오프닝 멘트와 직접 나레이션을 맡은 영화제 소개 영상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김무열은“영화와 뮤지컬이 만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가는 영화제에 첫 홍보대사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라고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무열은 위촉패를 전해 받으며 홍보대사로서의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이장호 감독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놀랍게 변모하리라 확신한다”

▲공동 조직위원장 이장호 감독과 홍보대사인 배우 김무열, 김승업 중구문화재단 사장이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진 후 손에 손을 잡고 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했다.(사진제공=충무로뮤지컬영화제)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장호감독은“앞으로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의심하던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놀랍게 변모하리라 확신한다.”라고 영화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승업 중구문화재단 사장은“뮤지컬을 전문으로하는 충무아트센터와 충무로의 영화가 하나로 만나게 되었다. 새로운 씨앗이 태동될 것 같다. 영화인과 뮤지컬인이 자유롭게 끼를 발산할 수 있고, 관객들이 즐겁고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는 것이 꿈이다”라며 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김승업 중구문화재단 사장 “새로운 씨앗이 태동될 것 같다”

이날 개, 폐막작을 비롯해, 더 쇼(THE SHOW), 트윈 픽스(TWIN PICKS), 클래식(CLASSICS), 멜 브룩스 특별전(MEL BROOKS RETROVISION), 싱얼롱 CHIMFF(SING ALONG CHIMFF), 충무로 리와인드(CHUNGMURO REWIND), 포럼 M&M(FORUM M&M) , 탤런트 M&M (TALENT M&M)등 총 10개의 섹션과 29편의 상영작으로 구성된 풍성한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아울러 공식 트레일러 영상<춤의 정령들 The Dancing Spirits>의 상영으로 개막을 앞둔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 2016)>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 2016)>는 ‘뮤지컬’을 주요 콘셉트로, ‘영화’를 주요 콘텐츠로 하는 새로운 축제다.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2016 자치구 지역특성 문화사업 브랜드 축제’에 선정돼 서울의 대표 시민 문화축제로의 확대, 발전 역시 도모한다.

지난해 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영화제는 충무아트센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메가박스 동대문점, 명동예술극장 야외광장 등 중구 일대에서 오는 7월 6일부터 7월 11일까지, 총 6일 동안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