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샵, 중학생들 맞나요?"
"더 샵, 중학생들 맞나요?"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08.17 10:26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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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학교 유일의 색소폰앙상블 통영동중 ‘The #‘의 함상연주회… 프로같은 환상의 색소폰연주 뽐내

지난 15일 광복절날, 제48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맞아 일반인에게 함정 공개 중인 비로봉함(함장 엄영환)에서 통영동중학교(교장 최영주)의 색소폰앙상블인 ‘The #(더 샵)’이 함내 장병들과 일반인들 위해 함정음악회를 열었다.

▲ 통영동중은 전국 일반 중학교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섹소폰앙상블(‘The #’)을 운영하고 있다.
통영동중과 비로봉함의 자매결연이 인연이 된 이번 음악회는 국방의 의무에 다하고 있는 해군장병들을 비롯, 한산대첩축제를 맞아 전국에서 통영을 방문한 관광객, 통영시민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 흐뭇한 시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The #’의 뛰어난 연주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 비로봉함 함장을 비롯, 장병들과 함정 방문 일반 관광객들이 ‘The #’의 선율 속에 한마음이 되었다.

‘The #’은 개선행진곡, 헝가리무곡, 나팔수의 휴일, 영화 스팅의 주제곡 ‘The Enterinment' 등의 클래식 모음곡으로 시작, 천국과 지옥의 서곡중 ‘캉캉’, '아빠와 크레파스', 정수라의 '환희', 윤대화의 '마이웨이', 인도영화 '아기코끼리 걸음마',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OST에 삽입되어 널리 알려진 ShostaKovich(쑈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2번 ‘왈츠‘를 연이어 들려주었다.

특히 솔로연주자 정선우(통영동중3년), 김현우(2년)군의, 박상민의 '해바라기'와 쾌도 홍길동 OST의 '만약에', 가요 ‘곤드레만드레‘와 ‘애인 있어요‘ 연주는 장병들과 시민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음악회를 주관한 김종철(통영동중 교감) 교감은 “음악봉사활동을 통하여 인성교육은 물론, 무대 공연을 통한 자신감과 단체 활동을 통한 사회성 함양,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겸손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있다. 일취월장하는 통영동중학교 제자들이 너무 대견스럽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주익(‘The #’의 지도교사)선생의 지도아래 “5년전 3명의 학생으로 시작, 지금은 35명의 아마추어 일반 중학생이 프로연주자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는 ‘The #’은 올해 포털사이트 다음(Daum)과 (주)애경그룹이 공동으로 주최한 ‘수퍼루키 동아리 배틀’에서 동아리 UCC 2등상의 수상할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

▲ 통영동중이 모교인 ‘The #’의 지도교사 이주익 선생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유별나기로 소문나 있다.
2005년 창단돼 통영을 비롯한 경남지역에서 명성이 자자한 ‘The #’의 색소폰앙상블 연주회 영상은 통영동중 홈페이지(http://www.tydong.ms.kr) 행사 동영상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해군함정 비로봉함 함상음악회 스케치 사진

▲ 통영동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비로봉함.

▲ 비로봉함 엄영환 함장이 함상음악회에 대한 감사의 선물을 전하고 있다.
▲ ‘The #’의 색소폰앙상블이 한여름 낮더위를 아름다운 연주로 날려버리고 있다.
▲ 비로봉 엄영환 함장(앞줄 오른쪽 첫번째)과 통영동중 김종철(두 번째)교감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The #’의 연주를 바라보고 있다.
▲ ‘The #’의 정선우(통영동중3)군이 박상민의 '해바라기'와 쾌도 홍길동 OST '만약에'를 솔로연주하고 있다.
▲ 김현우(통영 동중 2학년)군이 가요 '곤드레 만드레'를 멋드러지게 솔로연주 하고 있다
▲ 정성웅(통영 동중2학년)군이 솔로연주를 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