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숨결 찾아 명량 해역 누비다
충무공 이순신 숨결 찾아 명량 해역 누비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7.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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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화재연,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 수중 발굴조사 현장 공개

[서울문화투데이=이가온 기자]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기념해 명량대첩로 해역 수중 발굴조사 현장을 오는 7월 9일과 30일 일반에 공개한다.

신안선은 1975년 전남 신안군 방축리 앞바다에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도자기를 계기로 세상에 알려졌으며,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던 도중 우리나라 신안 해역에서 침몰한 14세기 중국 무역선으로 밝혀졌다.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출수된 도자기 유물.40년 전 신안선에서는 도자기를 비롯 2만 3천여 점의 유물과 28톤에 이르는 동전 등이 발굴됐다.(사진제공=문화재청)

신안선에서는 도자기를 비롯한 2만 3천여 점의 유물과 28톤에 이르는 동전 등이 발굴되었으며, 신안선 조사는 1976년부터 1984년까지 9년에 걸쳐 이루어진 우리나라 수중 발굴조사의 효시가 됐다.

올해로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맞아 오는 7월 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수중 발굴 전용 선박인 ‘누리안호’에 직접 승선해 첨단장비를 활용해 진행되는 우리나라 수중 발굴조사의 발전모습을 확인하고, 수중문화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출수된 청자 향로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은 조류가 빠르게 흘러 배가 지나가기 힘든 험로이지만, 예로부터 해상 지름길로 알려져 많은 선박이 오갔다. 특히, 이곳은 1597년 임진왜란 당시 전함 13척으로 일본 전함 130여 척을 무찌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km 떨어져 있어 명량대첩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수중발굴전용 선박 ‘누리안호'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