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YAGP KOREA를 창설한 발레리나 서희'"내가 누리던 것들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미니인터뷰-YAGP KOREA를 창설한 발레리나 서희'"내가 누리던 것들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7.12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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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BT수석무용수 서희,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한국 마스터클라스 개최 눈길 끌어
▲美 ABT수석무용수 서희.

[관련기사]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871

美 ABT수석무용수 서희가 국내 무용유망주들을 위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한국 마스터클라스'를 열기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가 유니버설발레단을 통해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간단하게 인터뷰 형식으로 편집했다. -편집자주-

YAGP KOREA를 개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재능있는 학생들이 장학금과 함께 편하고 선진적인 환경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길 바랐다. 이 학생들이 좋은 경험을 통해 무용수로 성공하거나, 또는 한국으로 돌아와 더 많은 학생들에게 받은 것을 돌려주길 꿈꾼다. 한 가지 바람은 내 도움을 받은 누군가가 언젠가 다른 사람을 위해 또 봉사 할 수 있게 된다면 더 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언제 이런 결심을 했나?
“늘 서른 살 되기 전에 뭔가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가 받은 많은 지원을 다른 누군가에게 돌려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건 5년 전쯤이었다. 내가 ABT의 수석 무용수로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보고 자라며 그들의 기부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도 나를 이끈 동기였다”

시기를 올해로 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
“막연한 생각이 구체화가 된 것은 2012년 YAGP오찬 행사에서 연설을 하게 되면서였다. 내가 자라면서 누리던 것들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먼 미래가 아닌, 세계 발레계를 제일 잘 알고 있을 때인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고 생각했다. 더 미루지 않고 최전선에 있는 지금 시작하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YAGP의 창설자인 라리사 사벨리에프가 내게 멘토가 되어 주시면서 더욱 이 일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