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람객이 설치에 참여하는 '사물을 읽다' 전시 개최
서울시, 관람객이 설치에 참여하는 '사물을 읽다' 전시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7.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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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등으로 작가와 함께 작품 완성, 오는 8월 26일까지

서울시가 지난 11일,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사물을 읽다> 전시를 개최했다.

이번 번시는 문화예술에 대해 대중과 쉽게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진 예술가 그룹〔m:art〕이 참여하는 전시로, 관람객이 작품제작 및 설치에 직접 참여하면서 전시기간 동안 작품 형태가 계속해서 변하는 시민참여형 전시다. 

▲ 공동작업 전시작 (사진제공=서울시)

전시는 ‘장바구니 비우기’ 콘셉트를 기반으로, 시민 참여로 만들어지는 6점의 입체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병뚜껑, 옷걸이, 클립, 실 등이 가득 차 있는 장바구니를 받게 되면서 그들의 모양, 기능 등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며 전시장에 미리 설치해 놓은 작품 위에 자유롭게 올려놓으며 작가와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콜라보레이션 전시다.

강인우 작가는 마트 카트에 세절된 과자봉지를 둥지 형태로 설치한 ‘47일 동안 행복한 집 짓기-행복 오브제’를 통해  의식주의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행복한 공간으로 표현하고 김우정 작가는 칠판페인트로 만들어진 책장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분필로 적거나 장바구니에 있는 물건을 선택하여 원하는 위치에 진열하게 한 '감정 오브제'를, 임승균 작가는 청계천 일대 공구상가 현장에서 사용되는 수레를 활용한 '어깨너머 배운 것'을 소개한다. 

한편 오는 16일과 23일에는 작가의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가족이 함께 작품을 만드는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전시는 8월 26일까지 이어지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전화 02-2133-5641 또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 검색창에 ‘시청사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