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뮤지컬영화제 11일 폐막 "새로운 공연예술 탄생 기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11일 폐막 "새로운 공연예술 탄생 기대"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7.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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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M&M 섹션 시상, 극장 점유율 80.2% 기록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지난 1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화제 조직위원인 이무영, 방은진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참신한 뮤지컬 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도모하며 창작을 지원하는 취지로 기획된 탤런트 M&M(TALENT M&M) 섹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 폐막식 사회를 맡은 이무영 감독과 방은진 감독 (사진제공=충무로뮤지컬영화제)

민경원 연출, 시온성 음악의 <달콤한 고백>이 1등 수상작으로 뽑혔고 박상준 연출, 김은정 음악의 <성북동 막걸리>는 2등 수상작과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한승원 연출, 강하님 음악의 <월현동 도둑들>이 3등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10일 열린 탤런트 M&M 섹션 공개심사 현장

이 작품들은 지난 4월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원미솔, 변희석, 이성준 뮤지컬 음악감독의 멘토링을 통해 뮤지컬 영화로 완성되어 영화제 기간 중 관객을 만났다.

▲ 탤런트 M&M 섹션 수상자들. 왼쪽부터 <달콤한 고백> 민경원 시은성, <성북동 막걸리> 박상준 김은정, <월현동 도둑들> 한승원, 심사위원 심재명 대표, 설도윤 대표 (사진제공=충무로뮤지컬영화제)

뮤지컬 <모차르트!>, <그날들>의 민영기, <위키드>, <지킬 앤 하이드>의 김선영, <레미제라블>, <아리랑>의 김우형 등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의 라이브 공연이 폐막 공연으로 펼쳐졌고 마지막으로 폐막작 <마법사>를 상영하며 영화제는 막을 내렸다.

폐막작 <마법사>는 시드니 루멧 감독의 1978년작으로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인공적이고 삭막한 풍경의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과감하게 각색한 뮤지컬 영화다. 퀸시 존스가 음악감독을 맡고 다이아나 로스가 주인공 도로시를 맡았으며, 특히 당시 20세의 마이클 잭슨이 허수아비로 등장해 춤을 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뮤지컬 배우 김선영의 폐막 공연 (사진제공=충무로뮤지컬영화제)

영화와 뮤지컬의 만남, 한때 '영화의 도시'로 불렸던 충무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 이후 총 10개의 섹션, 29편의 영화 상영, 라이브 공연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되었고 총 관객 수 1만 5천여명, 극장 점유율 80.2%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폐막선언을 하는 이장호(영화감독), 김승업(충무아트센터 대표) 공동조직위원장

영화제 명예조직위원장인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세계로 뻗어나갈 새로운 공연예술이 탄생될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 이어질 영화제에 사랑을 쏟아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