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체계 '세종학당'으로 통합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체계 '세종학당'으로 통합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7.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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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중심으로 개편, 한국어 교재 개발은 문체부로 일원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체계가 '세종학당'으로 브랜드를 통합한다.

문체부, 교육부, 외교부는 12일 관계부터 합동으로 마련한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체계 개선 세부 실행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해외 한국어교육은 외국인 대상의 문체부 '세종학당', 재외동포 대상의 교육부 '한국교육원', 재외동포사회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한글학교'로 나누어 시행되었지만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 수강생이 늘어나면서 한국어 보급 전문성이 있는 '세종학당'으로 브랜드를 통합해 교원 연수, 교재 개발 등이 체계적으로 연계되도록 기능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또 기관별로 시행 중인 해외 교원의 현지 연수는 상호연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연수는 공동 시행을 통해 세계 한국어교육자 교류의 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외연수는 권역별 세종학당 워크숍을 확대하고, 개별 한국교육원에서 시행하는 한국어교사 대상 현지 연수와 연계 및 협력을 강화해 현지 교원의 연수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재외동포용, 외국인용 대상에 따라 문체부와 교육부로 이원화됐던 한국어 교재 개발이 문체부(국립국어원)로 일원화되고 이를 위해 문체부 내에 학계, 현장교원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인 한국어교재편찬위원회(가칭)를 운영한다.

또한 모바일 사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한 상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한국어교육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