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폴란드 한국문화원, 바르샤바민속박물관과 MOU 체결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바르샤바민속박물관과 MOU 체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7.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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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한국실 설치, 아시아 지역 최초의 국가실 생겨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이 바르샤바민속박물관과 한국실 설치를 위한 지원협약(MOU)을 체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한국문화원과 바르샤바민속박물관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1일(현지시간)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주폴란드 한국문화원과 바르샤바민속박물관이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문화관광체육부)

이번 한국실 설치 지원은 지난해 12월 폴란드를 비롯한 비세그라드 그룹(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정상 회담 이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르샤바민속박물관 측에서 먼저 제안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샤바민속박물관 한국실은 박물관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2층 로비 등에 설치되며, 오는 2017년 10월 개관 예정이며 최소 15년 동안 운영된다.

우리 측에서는 전시실 설치를 위해 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바르샤바민속박물관 측에서는 한국 유물 구입을 위해 1억 7천만 원(미화 15만 달러) 상당을 투입할 예정이다.
  
1888년에 개관한 바르샤바민속박물관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됐지만 1973년에 복원 재개관한 것으로 폴란드 전통의상과 전통공예품, 음악 관련 유물 등 74,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폴란드의 민속박물관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박물관이다. 

현재 바르샤바민속박물관은 부분적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있으며, 한국실이 들어서면 한국실은 바르샤바민속박물관 내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아시아 지역의 국가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