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뮤직페스티벌 2016' 참가자 최종 선정 발표
'북촌뮤직페스티벌 2016' 참가자 최종 선정 발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7.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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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열려, 다양한 시도 돋보인 20개팀 참가

오는 9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열리는 '북촌뮤직페스티벌 2016'에 참가할 작품 및 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북촌뮤직페스티벌측은 12일 페스티벌에 참가할 총 20개 팀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아티스트 및 단체는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와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9개 팀과 월드뮤직, 재즈, 클래식 등으로 전통음악과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11개 팀 등 총 20팀이다.

▲ 지난해 북촌뮤직페스티벌 모습 (사진제공=북촌뮤직페스티벌)

정통국악과 재즈, 록을 버무려 오묘한 울림을 만들어내는‘누모리’,  독특한 크로스오버 연주로 삶과 시대적 이야기를 풀어내는‘별안(別眼)’,  전통성악 정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과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정아’,  전통 타악계의 젊은 예인으로 자신만의 음악색채를 만들어 가고 있는 ‘홍성현’이 참가한다.

허먼 멜빌의 단편소설 <필경사 바틀비>를 판소리 양식으로 재해석한 ‘희비쌍곡선’,  독특한 시각으로 전통음악을 재구성하고 창작하는 대금 연주자 차승민과 가야금 연주자 오연경의 듀오 프로젝트 ‘차승민x오연경’, 서도(북한)지역의 굿과 민요를 주소재로 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선보이는 정가악회의 새로운 유닛 ‘악단광칠’,  클래식과 재즈에 판소리를 조화롭게 녹여낸 ‘이스턴모스트’,  동서의 현악기 기타와 가야금의 조화를 선사하는 ‘김마스타x오혜영'이 출연한다.
 
또 실력파 연주자들이 모여 재즈를 기반으로 프렌치 집시 장르를 연주하는 새로운 형태의 월드뮤직 밴드 ‘더스키팔공’,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보컬리스트 임경은의 프로젝트로 두 연주자의 섬세한 음악적 교감을 엿볼 수 있는 재즈 듀오 '송영주x임경은',  편안한 멜로디와 깊이 있는 구성을 선보이는 한국의 컨템포러리 재즈 그룹 ‘소울로지’가 무대에 선다.

 브라질 삼바 음악을 자신들의 색깔로 입혀 다채롭게 연주하고 노래하는 ‘화분’,  국내파 젊은 연주자들로 2015년 오사카국제콩쿠르 앙상블 부문 우승을 거머쥔 현악 4중주단 ‘콰르텟 레브’,  일본의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하타슈지’와 한국의 감성보컬리스트 ‘리애’가 결성한 어쿠스틱 듀오 ‘블루치즈’,  전자악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어우러짐을 시도하는 4인조 밴드 ‘레트로 트왱’,  프랑스 소설 <콘트라베이스>를 원작으로 르네상스 음악을 더한 신작 음악극을 선보일  ‘IPE(Interdisciplinary Performance Ensemble)'가 선정됐다.

솔로 연주가 지닌 한계를 뛰어넘어 재즈음악의 다양성을 시도하고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클라인’,  중국 전통 현악기 얼후 연주를 만날 수 있는 ‘동강 얼후’,  미술치료사들과 시각장애인들의 교감을 담아낸 미술교육프로젝트 작품 전시 ‘그랜드맘/(사)향나무’ 등도 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북촌뮤직페스티벌은 일반적인 무대가 아닌, 북촌 곳곳의 공간을 활용한 공연으로 북촌이 지닌 특색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결합된 공연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MONO(모노)’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세계와 색, 그리고 스타일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아티스트 및 단체들이 어우러져 음악적 다양성을 선보이고자 하며,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예술가, 지역주민, 관객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장을 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