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5] 헬로우뮤지움의 김데몬전
[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5] 헬로우뮤지움의 김데몬전
  • 천호선 전 쌈지길 대표
  • 승인 2016.07.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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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에 있는 어린이 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에서는 지난 6월 17일부터 8월 28일 까지 ‘김데몬전’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의 주인공인 김데몬은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의 무의식 영역에 작용하고, 창작을 돕는 초자연적, 영적 존재인 데몬(Daemon)에서 이름을 빌려왔다.

그리스 시대의 예술가들은 좋은 작품이 만들어 지면 데몬이 창작행위를 도와준 것으로 믿고 데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며, 플라톤은 데몬을 신과 인간의 중간자로 위치시켰다.

이런 데몬의 존재는 신의 많은 영역을 인간이 차지한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면서 사라졌으며, 그리스도교에서는 데몬이 악마와 동일시 되기도 하였다.

‘김데몬전’에는 미술작가, 건축가, 과학자, 전시기획자 등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각자의 작품을 나열하는 단순한 그룹전이 아니라, 전시 기획 단계에서부터 모든 것을 협의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공동작업의 전시이다. 협의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데몬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보여주는 전시회인 것이다.

본인은 이러한 협의 과정과 공동작업 과정을 사진 촬영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