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개인전 '거미줄에 걸린 손처럼' 29일부터 전시
이성민 개인전 '거미줄에 걸린 손처럼' 29일부터 전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7.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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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을 불로 조각해 새로운 입체예술 선보여, 키미아트에서 8월말까지 전시

철을 불로 조각하는 이성민 작가의 개인전 '거미줄에 걸린 손처럼'이 오는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평창도 키미아트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을 제작하는 행위를 끊임없이 반복되는 작업에 대한 고뇌와 탐구,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유희로 비유하면서 이를 새로운 입체 작업과 설치, 드로잉으로 보여준다. 

▲ Runners, variable size, iron, 2016

이성민 작가는 "용접조각이 철을 공간 속에 드로잉한다면 본인은 철 덩어리 자체에 드로잉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재현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형상일 때 이것이 작품에 환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어쩌면 표현의 강한 터치가 돌, 철이라는 물질로 회귀할 수 있는 방법적인 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만듦과 동시에 지우는 행위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작가노트에서 밝혔다.

철로 만들어낸 사람과 나무의 모습, 인물의 얼굴 등이 거칠게 보여질 수도 있지만 강한 터치가 오히려 이 작품을 인공이 아닌 철이라는 물질로 회귀한 듯한 느낌을 선사하기도 하는, 이성민 특유의 작품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이며 자세한 문의는 02)394-641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