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주,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 첫 수상자 선정
조은주,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 첫 수상자 선정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7.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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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순간 새롭게 조명",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겸재정선미술관 전시

동양화가 조은주가 올해 신설된 '한국미술평론가협회와 함께하는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이하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은 환경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세대 유망작가(만 25세~35세 작가)를 발굴해 소정의 상금과 개인전 지원으로 창작을 지원하는 것으로 미술지원을 희망해온 독지가의 뜻에서 제정됐다.

▲ 조은주_어떤, 기다림_장지에 채색_130.3x162cm_2014

조은주 작가는 덕성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CJ엔테테인먼트 영화부문에서 영화 현장 일을 하다가 회화 작업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직장을 그만둔 뒤 덕성여대 대학원에 진학했고 대학원 졸업 후에는 어머니를 도우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주중에는 2~3일의 사무 보조 일, 토요일에는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2012년 첫 개인전<커피한잔 하실래요?>를 시작으로 <Empty Space>(터치아프리카, 2013), <Private Space>(The Kgallery, 2014)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평론가 김최은영은 "조은주가 포착한 장면은 매우 극적이지만 실제는 우리가 모두 목격했던 장면이다. 인간의 삶의 범주인 자연, 그 속의 익명성들과 부조리한 실존의 사실"이라면서 "그가 실행에 옮긴 풍경들은 일상의 평면이 지닌 매우 극적인 절대 순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날카롭지 않지만 예민하고, 적나라하지 않아도 단호하다"고 평했다.

한편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 수상자 조은주 전시회를 오는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열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겸재정선미술관(02-2659-2206~7) 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