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가 조은주가 올해 신설된 '한국미술평론가협회와 함께하는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이하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은 환경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세대 유망작가(만 25세~35세 작가)를 발굴해 소정의 상금과 개인전 지원으로 창작을 지원하는 것으로 미술지원을 희망해온 독지가의 뜻에서 제정됐다.
조은주 작가는 덕성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CJ엔테테인먼트 영화부문에서 영화 현장 일을 하다가 회화 작업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직장을 그만둔 뒤 덕성여대 대학원에 진학했고 대학원 졸업 후에는 어머니를 도우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주중에는 2~3일의 사무 보조 일, 토요일에는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2012년 첫 개인전<커피한잔 하실래요?>를 시작으로 <Empty Space>(터치아프리카, 2013), <Private Space>(The Kgallery, 2014)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평론가 김최은영은 "조은주가 포착한 장면은 매우 극적이지만 실제는 우리가 모두 목격했던 장면이다. 인간의 삶의 범주인 자연, 그 속의 익명성들과 부조리한 실존의 사실"이라면서 "그가 실행에 옮긴 풍경들은 일상의 평면이 지닌 매우 극적인 절대 순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날카롭지 않지만 예민하고, 적나라하지 않아도 단호하다"고 평했다.
한편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어머니가 주는 작가상> 수상자 조은주 전시회를 오는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열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겸재정선미술관(02-2659-2206~7) 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