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천시계, 340년만에 완벽 복원!
혼천시계, 340년만에 완벽 복원!
  • 최은실 인턴기자
  • 승인 2009.08.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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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국립중앙과학관에전시… 작동원리 체험도 할 수 있어…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김영식)은 세계 최초로 추력을 이용한 혼천시계를 340년만에 완벽하게 복원하여 18일부터 상설전시관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혼천시계는 시계장치와 혼천의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혼천의는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만원권 지폐 속에 도안되어 있어 우리가 일상 접할 수 있는 과학문화재이다. 이러한 혼천시계는 세계 최초로 진자시계를 개발한 네덜란드인 호이헨스(Christiaan Huygens, 1629~1695)의 진자세계를 응용하면서도, 세계 최초의 무거운 추의 무게로 작동 시키고 있다.

복원된 혼천시계는 매시간 종소리를 내면서 시간을 알려주고, 태양의 위치와 달의 월령(음력일수)까지 알려준다. 과학관 측은 시계장치의 핵심부품을 별도로 제작,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혼천시계 작동원리 체험관도 함께 열었다.

김영식 관장은 “혼천시계는 세계 최초로 추력을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동양의 혼천의와 서양의 자명종 원리를 결합해 만든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우리 겨레의 과학문화재로 당시 최첨단 산업이었던 시계기술사에 조선의 과학기술이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은실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