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국제경쟁 신설 및 상영섹션 정비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국제경쟁 신설 및 상영섹션 정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7.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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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 신설로 국제영화제 위상 수립, 상영섹션 확장과 세분화로 산악영화 다양성과 깊이 선사!

오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국내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인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국제경쟁부문을 신설하고 상영섹션을 정비해 세계 관객 모으기에도 나섰다.

개막을 두 달여 앞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을 신설하고 섹션을 정비해 차질 없는 제1회 영화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중이다. 국제경쟁부문을 도입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앞으로 세계 산악영화인들의 큰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의 섹션보다 세분화된 섹션 구분으로 산악영화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더 넓은 산악영화의 스펙트럼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5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레페스티벌>의 한 장면.(사진제공=울주산악영화제)

 

이번에 신설된 ‘국제경쟁’에서는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준 높은 신작 산악영화를 상영한다. 변화를 맞은 섹션 8개 중 유일한 경쟁부문으로, 대상 등 7개 부문에 시상하고 총 5,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경쟁부문 신설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 수립에 한 발 더 나아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 더 많은 해외 작품들의 출품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국제영화제들 역시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로 운영되고 있다.

경쟁부문을 제외하고 새롭게 신설된 섹션은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울주비전’, ‘울주서밋’, ‘우리들의 영화’로 총 7개다.

‘알피니즘’은 산악용어 ‘알피니즘(Alpinism)’에서 딴 것으로, 산을 오르는 전문 산악인들의 도전과 용기 등을 보여주는 영화들로 구성된다. ‘클라이밍’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클라이밍 스포츠를 소재로, 암벽등반, 스포츠 클라이밍 등의 스펙터클을 담은 영화들이 주를 이룬다. ‘모험과 탐험’은 산으로의 모험, 자연을 벗삼은 여행, 다양한 산악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연과 사람’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산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울주비전’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매해 다른 주제나 소재를 선정하여 특별전으로 선보이는 섹션이다.

‘울주서밋’과 ‘우리들의 영화’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만의 특별한 영화들을 공개하는 섹션이다. ‘울주서밋’에서는 국내 최초의 산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인 ‘울주서밋 2016’ 선정작 3편을 세계최초로 상영한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영화들인 만큼 국내 산악영화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우리들의 영화’는 울주세계영화제의 핵심 가치인 ‘함께하는 영화제’의 일환으로, 시민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UMFF미디어교실’과 일반인 공모 등을 통해 선정된 영화를 상영한다. 이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전문 영화인들만의 축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섹션이다.

2015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레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더욱 탄탄하고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2016년 가을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30일(금)부터 10월 4일(화)까지 5일간 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의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에서 진행된다. 산악 스포츠, 산악문화, 자연, 환경을 다룬 세계 각국의 영화들과 산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참여행사 등 보다 더 다양해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